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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상품, 착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다(주)렙쇼메이 정현 대표
(주)렙쇼메이 정현 대표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위기를 겪고 있는 업계가 많다. 특히 패션업계는 경기에 매우 민감한 업종이어서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매년 매출을 경신하며 성장하는 기업이 있다. ㈜렙쇼메이(이하 렙쇼메이)가 바로 그곳이다.
명품과 글로벌 SPA 브랜드가 잠식한 국내 패션 시장에서 렙쇼메이가 남다른 성과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창업 당시부터 IBK기업은행 신당역지점과 맺은 인연을 지금껏 이어오고 있는 렙쇼메이의 성공 전략을 듣고자 정현 대표를 만났다.

(주)렙쇼메이 정현 대표
패션을 만난 광고인
정현 대표는 첫인상부터 남달랐다. 타고난 패션인 같지만 사실 그는 패션 전공자가 아니다.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며 주로 패션 광고를 담당했던 것이 패션과의 연결고리가 되었다.

“당시 다니던 직장에서 패션업계 진출을 염두에 두면서 총괄 책임자로서 준비 작업에 참여했어요. 그런데 중도에 사업이 무산되었죠. 밤낮없이 매달린 것이 아까워 ‘내가 직접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다행히 같이 일하던 동료 디자이너 2명이 제 결심에 공감해주어 본격적으로 창업에 나섰습니다.”
그때가 2005년. 히브리어로 ‘지혜로운 마음’을 뜻하는 ‘렙쇼메이’를 사명으로 지었다. 수중에 지닌 700만 원을 창업 자금으로 사무실 보증금과 운영비를 충당했다. 책상하나 둘 곳이 없어 박스를 깔고 회의할 정도로 빠듯하게 시작한 사업. 공동의 꿈이 있었기에 그 시절을 우직하게 견뎌냈다.

“그때는 패션이 좋아서 막연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지금에 이르렀어요. 창업 멤버 2명은 20대에 입사해 40대를 맞이했고요.”
3명이 시작한 작은 조직은 어느덧 1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불황에 역신장하는 브랜드가 많지만, 렙쇼메이는 매년 20~30%씩 신장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주)렙쇼메이 정현 대표
(주)렙쇼메이 정현 대표
합리적인 가격의 좋은 상품을 선보이다
렙쇼메이의 방향성은 ‘예쁜 상품, 착한 가격’이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가성비가 좋은 합리적인 상품을 선보인다는 나름의 전략을 담았다.

“창업 당시 동종 업계에 렙쇼메이와 비슷한 콘셉트를 내세운 브랜드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따지자면 우리는 후발 주자였죠. 초반에는 벤치마킹을 통해 일등의 전략을 흡수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니 한계에 부딪히더군요. 그때 ‘우리만의 무엇’이 있어야겠다 싶었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예쁜 상품, 착한 가격’입니다.”
렙쇼메이가 론칭한 첫 브랜드이자, 현재도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수스(SOOS)’는 백화점 브랜드 수준의 원단을 사용하되 본사의 이익을 줄여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덕분에 수스는 어느새 가두점과 할인점에서 선호하는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웬만한 브랜드는 성장 과정에서 상승하다가 하향 곡선을 그리기 마련인데, 수스는 론칭한 지 13년이 되었음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패션 트렌드가 점점 가성비가 우수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백화점 브랜드를 선호하던 고객들이 수스를 구매하고 있어요.”
스트리트 브랜드인 르피타(LEPITTA)를 비롯해 유러피언 컨템퍼러리(european contemporary) 브랜드 메종 블랑쉬(Maison Blanche)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비 절벽 시대에 고객을 끌어들이는 비결은 무엇일까. 렙쇼메이에서는 본사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품평회도 최대한 ‘고객의 눈’으로 바라본다. 본사로서는 항상 가격을 올려야 할 이유가 있다. 그러나 고객은 ‘이 돈을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옷인가’를 따진다. 이 때문에 때로는 손해를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일단 고객이 렙쇼메이 옷을 입게하자’는 열의는 결국 더 큰 가치로 돌아왔다.

(주)렙쇼메이 정현 대표
(주)렙쇼메이 정현 대표
(주)렙쇼메이 정현 대표
기업 가치를 높이는 사람 중심 경영
지금껏 회사를 경영하면서 정현 대표가 지켜온 원칙은 ‘사람 중심 경영’이다. 10년간의 직장 생활 경험은 직원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그래서 그는 조직문화에 상당한 공을 들인다. 대표이사인 자신이 먼저 권위를 내려놓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 정착을 주도했다.

“렙쇼메이에서는 담당자 위주로 공정하고 빠르게 의사 결정을 합니다. 활발하고 틀에 박히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해왔죠. 덕분에 직원들도 업무에 관해서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보니 직원들이 대충 일하지 않아요. 자신에게 권한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죠.”
좋은 인재와 계속해서 함께 일하기 위해, 정현 대표는 복지 개선에도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다. ‘소수만 누리는 복지가 아닌, 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복지’가 그의 신념이다. 입사 1년이 지나면 보너스 100% 지급은 공통 사항. 여기에 5년 근속, 10년 근속 시마다 추가 보너스를 지급한다. 보너스 100%의 혜택은 함께 누리되 장기 근속자에 대한 보상도 챙기는 것. 장기적으로는 사내에 유치원을 설립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비록 대기업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와 견줄 만한 복지 환경을 갖추고자 하는 정현 대표의 바람은 현재진행형이다.

(주)렙쇼메이 정현 대표
사업의 변곡점마다 힘이 되어준 IBK기업은행
이처럼 정현 대표는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면서 내실까지 챙기는 경영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는 갓 사업을 시작한 시절의 어려움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자금 확보가 간절하던 시절에 손을 내밀었던 IBK기업은행은 앞으로도 함께할동반자다.

“700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니 상황이 얼마나 어려웠겠어요. 은행 거래는 개인적으로만 해봤지, 법인으로는 처음이었죠. 그런데 개인보다 법인 신용 등급이 더 낮게 나왔습니다. 매출이 없었으니까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찾은 IBK기업은행 신당역지점에서 신용보증기금의 존재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때 대출받은 3,000만 원이 회사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죠.”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IBK기업은행은 때마다 적절한 금융 해법을 제안해주었다. 그래서 정현 대표는 렙쇼메이 본사가 서울 강서구로 이전한 지금도 신당역지점과 독점 거래하고 있다. 빠른 피드백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은 그가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다.

“지금도 중소기업 창업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금융입니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은행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달랐어요. 그래서 창업한 후배들을 만나면 항상 IBK기업은행을 추천합니다. 최소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제시해준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정현 대표의 거듭되는 극찬에 유희식 지점장은 “창업 때부터 IBK기업은행 신당역지점과 손잡고 시작해 지금은 신당역지점 최대 규모 거래 기업으로 성장한 렙쇼메이는 우리 지점의 큰 자부심입니다.”라는 말로 화답했다. 6개월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던주변의 우려를 뒤로하고 연매출 500억 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정현 대표. 그는 렙쇼메이가 우리나라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누군가는 무모한 꿈이라 할지 몰라도, 정현 대표는 이룰 수 있는 꿈이라고 믿는다. 그 꿈이 실현되기까지 렙쇼메이의 도전은 계속된다.

(주)렙쇼메이 정현 대표


글 정라희, 사진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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