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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다
정상에 오르다

정상(頂上)이라는 단어를 마주할 때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습니다. 만년설로 가득한 설산 위에서 숨 쉬기조차 버거워 보이는 한 사람이 흔드는 깃발, 혹은 단상 가장 높은 곳에서 금색 빛깔 메달을 목에 건 사람이 흘리는 눈물.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그것은 분명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위치에 선 승리의 모습일 것입니다.

지상의 끝이자 하늘과 맞닿은 곳, 혹은 모든 승리가 수렴하는 공간. 쉽게 닿을 수 없는 곳에 위치한 정상은 아무에게나 그 자리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노력과 고통으로 점철된 긴 시간을 견뎌온 사람 중 몇몇에게만 깃발과 메달을 건넵니다. 물리적 높이와 그 위치에 서기까지 필요한 고난을 떠올리며 우리는 정상에서 경외감을 느낍니다.

흔히들 인생을 등산에 비유합니다. 목표를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 꾸준히 내딛는 발걸음과 비슷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독일 철학자 니체는 “등산의 기쁨은 정상에 올랐을 때 가장 크다. 그러나 최상의 기쁨은 험악한 산을 올라가는 순간에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상에 선 찰나보다 오르는 과정에 더 큰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정상은 어디에 있을까요? 정상의 사전적 정의에는 잘 알려져 있는 ‘산 따위의 맨 꼭대기’ 외에도 ‘그 이상 더없는 최고의 상태’가 있습니다. 전자가 물리적 의미라면, 후자는 심리적 상태를 뜻하는 것이겠지요. 그렇습니다. 정상은 최고의 자리뿐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순간까지 포함합니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오늘을 보냈다면 그 하루가 바로 인생의 정상입니다.

당신은 오늘 어떤 하루를 살았나요?
당신은 오늘 인생의 정상에 올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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