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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있어서 더 맛있는 인생하안동지점 김태국 지점장
하안동지점 김태국 지점장
요리가 대세다. 그중에서 요리하는 남자는 ‘요섹남’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매혹적인 대상으로 거듭났다.
하안동지점 김태국 지점장은 주말이면 아내를 위해, 딸들을 위해 요리하는 남자로 변신하는 인물.
촬영 내내 까다로운 포토그래퍼의 주문에 척척 응한 것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로 요섹남의 매력을 철철 과시한 그의 솜씨를 맛보자.

하안동지점 김태국 지점장
일주일에 한 번, 남편의 선물이 도착하다작디작은 쿠킹 스튜디오가 꽉 찼다. 주인공인 김태국 지점장은 물론 오늘 촬영을 구경온 아내와, 후배 직원까지 모였기 때문이다.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서 오늘 촬영의 즐거움은 바로 ‘의외성’임을 발견한다. 요리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지 꽤 오래됐지만 소비의 주체나 대상이 주로 ‘젊은’ 남자들이었던 상황에서 오늘의 주인공이 결혼 25년 차이자 IBK기업은행에 입사한 지 내일모레면 30년이 되는 관록의 은행원, 김태국 지점장인 까닭이다.

하안동지점 김태국 지점장
경상도가 고향인 김태국 지점장은 전형적인 경상도 가풍 속에서 자랐다. 아버지를 비롯한 집안 어른들은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만큼 주방일은 오로지 여자 몫이라고 믿는 분들이었다. “그런 분위기에서는 여자들이 행복하기 쉽지 않잖아요. 어머니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는 커서 좀 다른 가정을 꾸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김태국 지점장이 처음부터 요리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총각 시절 자취를 하면서 익힌 유일한 요리, 김치와 돼지고기, 떡국 떡을 푸짐하게 넣어 볶은 ‘돼지고기 김치떡볶음’과 가끔 끓여주는 라면이 전부였던 것. 그러다 요리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략 5년 전, 주말 한 끼 정도는 아내를 주방에서 해방시켜주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와인을 즐기게 된 이후부터다. 남편이자 아빠가 만드는 요리는 집안 분위기를 더욱 좋게 만들었다. 늘 받던 밥상이 아닌, 스파게티, 찹 스테이크, 연어 스테이크, 구운 토마토를 곁들인 샐러드 등 다양한 서양 요리를 식탁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부인은 물론 딸들도 가장 기다리는 식사 시간이 됐기 때문이다. 매일 먹는 밥이 아닌 색다른 요리가 선물하는 유쾌한 식탁 위의 일탈은 그렇게 기쁨이 컸다. 요리를 즐기게 된 이후 가장 달라진 삶의 변화를 묻자 김태국 지점장은 망설임 없이 ‘행복’을 꼽았다.
“무엇보다 저 스스로 더 행복해졌습니다. 요리를 준비하는 과정과 결과가 모두 행복해요. 또 가족이 더욱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 같이 식탁에 둘러앉아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메뉴로, 즐겁게 대화하며 함께하는 식사는 온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김태국 지점장은 가족 간 소통과 배려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요리는 정말 좋은 수단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안동지점 김태국 지점장
오감 만족 요리, 초보자도 도전하라드디어 본격적인 요리를 시작할 시간이다. 오늘 김태국 지점장이 선보일 요리는 연어 스테이크다. 조리법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으며, 한 끼 식사는 물론 와인 안주로도 그만이라는 그의 설명에 절로 침이 넘어간다. 본격적인 조리에 앞서 먼저 선홍빛이 선명한 신선한 연어를 한입 크기로 썰어야 한다. 알맞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 연어는 간장과 맛술, 후춧가루를 섞어 만든 소스를 뿌려 5~10분 동안 재워둔다.
"오늘 연어가 아주 싱싱하고 좋습니다. 어떤 재료든지 마찬가지겠지만 해물요리는 특히 재료의 신선도가 매우 중요해요. 그 신선도에 따라 맛과 향이 좌우되거든요."
연어에 소스가 배는 동안 마요네즈와 양파, 다진 피클, 꿀을 섞어 타르타르소스를 만든다. “연어가 익으면 살이 퍽퍽해지는데, 타르타르소스를 찍어 먹으면 풍미가 굉장히 좋아지죠.” 촬영 현장에 모인 모든 사람이 김태국 지점장의 말에 감탄을 내뱉으며 손놀림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연어에 소스가 적당히 배었다면 이제 요리는 거의 완성 단계다. 연어에 곱게 간 견과류를 묻힌 뒤 약한 불에 구워내면 되는 것. 견과류 덕분에 고소함은 배가하고 보기에도 더욱 먹음직스러워지니 여기저기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잘 구운 연어에 로즈메리를 장식하고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이자 여느 고급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요리 못지않은 비주얼의 요리가 완성됐다. 그러나 요리가 어디 눈으로만 먹는 것이던가. 모두에게 꼭 맛보이고 싶다는 와인까지 직접 준비해 온 김태국 지점장의 주도하에 정성스럽게 테이블이 차려진다.

하안동지점 김태국 지점장
요리가 있어 더욱 행복하다맛있다. 빈 말이 아니라 정말 맛있다. 적당히 간이 밴 연어구이를 타르타르소스에 찍어 먹으니 부드럽고 녹진한 맛이 입안에 꽉 들어찬다. 여기에 김태국 지점장이 극찬해 마지않는 와인까지 곁들이니 모두가 말 그대로 열광이다. 왜 그가 ‘요리는 행복’이라고 말하는지 알 수 있었다.
“한 끼 식사에는 아내와 가족을 사랑하는 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아내를 이해하고 있으며 부엌일에 대한 아내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마음이 크죠. 다행히 아내가 제가 만든 요리를 먹으며 그 마음을 느끼는 듯해서 고마울 따름이에요. 일주일이면 열 번이 넘도록 밥상을 차리는 아내가 딱 한 번 식탁을 차린 저에게 행복한 표정으로 잘 먹었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니까요. 제 생각이 맞겠지요?” 나이 차이가 꽤 나는 덕분에 장가갈 때 ‘도둑X’ 소리깨나 들었다는 김태국 지점장이 파안대소를 한다.
그의 요리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되도록이면 가격이 저렴하고 영양이 풍부한 제철 식재료를 쓸 것,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샐러드 한 가지를 해도 초록 일색이기보다는 붉은 파프리카, 노란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등을 곁들여 식감은 물론 비주얼에도 신경을 쓸 것, 가끔은 냉장고를 털어 가계 살림에도 보탬이 될 것 등등이다. 일주일에 한번 차리는 식탁이라지만 이 정도 원칙이면 주부 9단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하안동지점 김태국 지점장
“얼마 전에 플레이팅을 위한 식기 세트를 새로 구입해서 요리를 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사용 중입니다. 플레이팅은 식사를 대접받는 사람, 함께하는 사람의 수준을 결정적으로 정의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중요하게 생각해요. 제 식사의 손님은 대부분 저의 가족이니까요.”
소중한 가족을 위해 좋은 식기 세트를 이용해 정성 들여 플레이팅한다는 그의 말에 요리의 힘이 다시금 느껴진다. 요리와 와인을 통해 조화와 기다림을 되새기고 내가 행복해야 타인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다. 그건 확실히 김태국 지점장이 스스로의 힘으로 얻은 가장 큰 선물이었다.
“요리를 모른다고요? 아무것도 몰라도 됩니다. 인터넷에, 방송에 나오는 요리 방법 그대로 따라 하면 돼요. 요리 앱도 많이 있습니다. 매우 간단하고 저렴하지만 효과가 좋은 요리도 많고요. 아무것도 몰라도 일단 시작해보세요. 지금 당장 포털사이트에 만들어보고 싶은 요리 이름을 입력해보세요.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어느새 까맣게 어둠이 내려앉은 밤, 문득 뒤돌아본 작은 골목길에는 웃음과 활기, 연어 스테이크와 와인의 향기가 남아 있었다.

하안동지점 김태국 지점장이날 촬영 현장에는 기업핀테크채널부 김동석 과장이 김태국 지점장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했다.
글 이경희, 사진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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