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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아름다움에 꽂히다IT수신ㆍ카드부 임윤지 계장
IT수신ㆍ카드부 임윤지 계장
꽃꽂이는 단순히 꽃을 한데 모아 묶는 행위가 아니라 만개한 꽃이 제 매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재구성하는 일이다. 그런 만큼 무언가에 매력을 느끼는 마음 그리고 그 매력이 더욱 돋보이도록 애쓰는 마음이 담겨야만 꽃꽂이가 완성된다. 우리가 꽃꽂이 작품을 보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이런 마음 씀씀이가 오롯이 느껴지기 때문은 아닐까?
살아 있다는 것의 향기로움어느 날, 임윤지 계장은 한 북 카페에서 우연히 <프린세스, 라 브라바>라는 책을 펼쳐 보았다. 그 책은 미국으로 건너가 이혼에 이어 힘든 상황을 겪던 한 여성이 꽃꽂이를 배우면서 당당하고 멋진 플로리스트로 변신한 실화를 소개하고 있었다. 임윤지 계장 역시 처음 시작하는 사회생활이 녹록지 않은 상황인지라 책에서처럼 꽃이 정말 치유의 힘을 지니는지 궁금했다. 그렇게 2014년 7월 처음 시작한 꽃꽂이는 취미 생활로써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오랫동안 꽃꽂이를 하다 보니 성격마저 달라졌다.
“꽃꽂이를 하면서 좀 더 차분해진 것 같아요. 꽃을 천천히 바라보며 어디에 어떤 꽃을 꽂으면 좋을까 생각하다 보면 집중력도 높아지고요. 사람보다 여린 생물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기도 하고.”
그뿐 아니라 화가 나거나 우울할 때 꽃꽂이를 하면 기분이 풀리기도 한다.
“꽃꽂이는 살아 있는 에너지를 만지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나무든 꽃이든 표정은 없지만 손을 통해 생기가 느껴지죠. 그래서 꽃꽂이를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살아 있는 것의 에너지를 얻게 돼요.”

IT수신ㆍ카드부 임윤지 계장
각각의 아름다움이 모두 만개하도록이날 임윤지 계장은 수수한 듯 아름다운 핑크뮬리, 우리에게 익숙한 벼, 탐스러운 열매가 달린 레드 베리부터 연분홍 스토크, 붉은 코스모스, 자줏빛 라넌큘러스, 노르스름한 색으로 물든 설유화까지 다양한 소재의 꽃과 풀로 부케를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케 하면 보통 결혼하는 신부가 드는 꽃다발만 생각하는데, 사실 부케는 꽃다발 자체를 말해요. 굳이 웨딩용이 아니어도 들고 있으면 아름다워 보이는 건 매한가지라 그런 것 같아요.”
그녀는 줄기가 상하지는 않았는지, 꽃송이가 어떤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면서도 야무지게 가시를 잘라내고, 가지를 쳐주었다. 이런 과정을 꽃꽂이에서는 ‘컨디셔닝’이라고 하는데, 이는 꽃꽂이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작업이다. 컨디셔닝을 거치면서 꽃과 풀은 다듬어지고, 하나로 만들어졌을 때 더 큰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녀는 이러한 과정이 마치 본부 현업 부서와 개발 부서간 업무 협의를 하고 이어주는 BRM 업무와 비슷하다고 느낀다.

IT수신ㆍ카드부 임윤지 계장
IT수신ㆍ카드부 임윤지 계장
“저는 영업점에서 IT수신ㆍ카드부에 전입 와서 적응 중이에요. 저희 부서는 개개인이 한 분야의 전문 업무를 담당하지만 그분들이 모여 유기체가 되어야지만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어요. 어떤 분은 수신 계약을, 또 어떤 분은 해지를, 또 다른 분은 제신고 전산 업무를 담당하시죠. 그들 중 한 분만 계셔서는 전체 업무를 완성할 수 없어요. 이렇게 제가 꽃의 매력을 알아보고 들여다보듯, 한 분 한 분의 능력과 업무를 잘 파악해서 훌륭한 BRM 담당자가 되고 싶어요.”
그녀는 정성스러운 손길을 거쳐 다듬은 꽃과 풀들을 이제 이리저리 옮겨보며 어떤 모습이 아름다울지 구도를 잡고, 이를 단단히 묶었다. 그녀는 이렇게 완성된 부케를 주로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한다.
“꽃이 한창 만개해 가장 아름다울 때 작품을 만들면 각각의 소재와 꽃에서 우러 나오는 아름다움이 말도 못해요. 그래서 저만 보기 아까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편이에요. 가끔 지점에도 부케를 가져가는데요. 동료 직원들과 고객님들도 꽃을 보며 무척 좋아하세요. 만드는 기쁨도 크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보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또 한번 기분이 좋아져요.”
꽃 한 송이를 보면 그 꽃의 아름다움만 느껴지지만 꽃다발에서는 꽃과 풀, 각각의 아름다움보다도 조화로움이 더 큰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그녀가 꽃꽂이를 사랑하는 이유도 어쩌면 한 사람 한 사람보다 여럿이 모여 만든 ‘우리’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더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글 강나은, 사진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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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
2017.12.13
저도 꽃꽂이를 오랫동안 취미생활로 했기에 아름다운 직원의 손길에서 꽃들이 예쁘게 탄생하는 신비로움에 많이 공감이 갑니다. 은행일도 여러부서와 협업하고 직원들과 고객과의 조화와 아름다움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에 박수를 보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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