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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잠금화면을 불편함이 아닌 재미로 만들다굿윌헌팅
굿윌헌팅
스마트폰을 터치하면 가장 먼저 열리는 잠금 해제 화면. 많은 기업은 이 잠금화면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해왔다. 잠금화면에 광고를 띄우고, 잠금화면을 열 때마다 보상을 주는 시스템이 초창기에 만들어진 사업 모델이라면 굿윌헌팅이 만든 것은 잠금화면을 여는 방향에 따라 설문에도 응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광고 대신 취향을 묻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잠금화면을 불편함이 아닌 또 다른 재미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굿윌헌팅
가장 진화한 형태의 잠금 해제 플랫폼, 폴라이드스마트폰 사용자는 하루 평균 40~50회, 많으면 70회 이상 잠금화면을 밀어서 해제한다. 슬라이드폰이나 폴더폰에 이어 터치폰이 개발되면서 잠금화면이 생겼고, 이 동작을 없애거나 쉽게 하고자 하는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기술적 어려움으로 잠금화면은 바뀌지 않았다. 그런 만큼 이제는 잠금화면을 어떻게 이용할지가 중요해졌다.
굿윌헌팅은 잠금화면에 설문조사를 담은 방식의 앱인 폴라이드를 만들었다. 이전까지는 시장조사에 많은 시간이 필요해 실시간 조사가 어려웠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게 들었다. 하지만 폴라이드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도 시간은 물론 비용도 대폭 줄이면서 시장조사를 할 수 있는 앱이다. 누구나 폴라이드에 질문을 올리고, 선택지도 써넣을 수 있다. 잠금화면에 질문이 뜨면 많은 이는 오른쪽 선택지와 왼쪽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한다. 이러한 투표는 잠금화면에서가 아닌 폴라이드 앱에서도 계속 진행된다. 단순한 취향부터 정치적 성향까지 설문조사가 가능하며, 기업은 제품 디자인, 아이디어 등을 낼 때 잠재 소비자의 의향을 알아보는 데 쓰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폴라이드가 기존의 단순 광고형보다 훨씬 재미있어 사람들의 참여가 활발하다는 것이다. 개인과 기업은 하루 100~150개의 질문을 올리고, 하루 3000명 이상이 이 질문에 10만~17만 번 답한다. 지금까지 굿윌헌팅이 모은 데이터만 해도 1700만 개,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면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빅데이터 양은 엄청나다. 설문조사가 필요한 사람과 간단하게 설문조사를 준비할 수 있고, 이로써 재미는 물론 소정의 리워드도 얻는 일석이조의 플랫폼인 셈이다.

굿윌헌팅
아직은 세상에 없는,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다폴라이드는 국내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 에드워즈에 폴라이드를 광고하고 있는데, 한글 앱임에도 인도에서 폭발적으로 다운로드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어서 매력적인 앱이라면 다른 언어로 되어 있어도 많은 사람이 다운로드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개발도상국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나라에 비해 설문 조사를 하기 굉장히 어렵다는 빈틈을 노릴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발견했다. 굿윌헌팅의 첫 해외 진출은
인도 시장이 될 전망이다.
굿윌헌팅은 폴라이드 외에도 창업 연도인 2015년부터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폴링’은 위치를 기반으로 메시지와 선물을 타입 캡슐처럼 남기는 서비스다. 누군가 선물을 보냈다는 메시지가 오면, 선물을 받으러 매장에 직접 찾아가거나 부가 서비스를 이용해 선물을 열어보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한국에서 이미 10만 명이 다운로드했으며, 곧 일본 진출이 예정되어 있다.
두 번째로 선보인 서비스는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 ‘뷰티치’다. 중소 업체가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 그 링크를 끌어와 한 번에 보여주는 플랫폼으로,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뷰티치 또한 적절한 사업 파트너를 찾아 확실한 사업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다.
박성용 대표는 굿윌헌팅이 안정화되면 꼭 해보고 싶은 아이템이 하나 더 있다고 말한다. 올라가면 안 되는 높이에 올라가거나 건물 난간에 가까이 가면 가족에게 연락이 가거나 누군가 익명으로 메시지를 보내 극단적인 선택을 막는 서비스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상당히 높은 편이에요.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도 자살이잖아요. 이를 막을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이 앱을 고안했어요.”
이는 박성용 대표가 회사를 다니던 때부터 떠올린 서비스로, 수익을 위한 앱은 아니지만 세상에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 중 하나다. “기업은 수익도 내야 하지만 세상에 꼭 있어야할 서비스도 만들어야 해요. 저희 회사가 굿윌헌팅인 이유도, 영화의 메시지처럼 결국 인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해서입니다.”

굿윌헌팅
MINI INTERVIEWIBK창공(創工) 덕분에 인도 시장 진출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굿윌헌팅박성용 대표
지난 1월 IBK창공(創工)에 들어온 후 행복한 추억이 많이 생겼습니다. 날씨 좋은 날에는 이 건물 옥상에서 피자와 맥주를 즐기기도 했고요. 매달 벤처 캐피털 투자자들 앞에서 피칭할 기회가 있어서 추가 투자가 검토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것은 멘토링을 통해 인도 시장 진출에 대한 꿈을 꾸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IBK창공이 아니었다면 시작이 아주 늦어졌거나 아예 인도 진출을 꿈도 못 꿨겠죠. 현대자동차 마케팅으로 인도에서 성공을 거둔 전문가의 네트워크와 굿윌헌팅의 아이디어가 만나 인도에서 결실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붓글씨를 배울 때 각오를 다지며 글씨를 쓰는 영상을 SNS에 올린 적이 있는데 그때 쓴 글이 공교롭게도 간디의 말씀이었습니다. “세상에서 보고 싶은 변화가 있다면, 스스로 그 변화가 되어라”였는데요, 앞으로도 세상에 없었지만 세상에 필요한 서비스를 고민하고 만드는 굿윌헌팅이 되겠습니다.



글 강나은•사진 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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