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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치과의 패러다임을 바꾸다㈜쓰리딜라이트
㈜쓰리딜라이트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융합되는 혁명이다. 이때 디지털로 구상한 물건을 아날로그로 실현하는 도구가 3D 프린터다. 한 층 한 층 쌓아나가며 자신이 원하는 모양, 원하는 크기로 만들어주는 도깨비방망이와도 같다 .
㈜쓰리딜라이트는 3D 프린터 중에서도 치과용 3D 프린터를 만들어 수공업 중심이던 치과 분야의 진화를 꿈꾼다 .
이제는 도깨비방망이로 내게 딱 맞는 치아를 만들 날이 머지않았다.

㈜쓰리딜라이트
교육 전문 기업에서 치과용 3D 프린터 제조 기업으로 진화하다쓰리딜라이트는 2014년 3D 프린팅 기술을 교육하는 회사로 출범했다. 하지만 2016년 김성민 대표가 인수해 재창업한 뒤에는 치과용 3D 프린터 개발 및 제조,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쓰리딜라이트는 3D 프린터의 엔지니어 버전을 만들고, 주로 교육을 맡아온 회사였어요.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성장 가능성이 낮았죠. 그래서 소비자 구미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 제조하여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김성민 대표는 쓰리딜라이트를 인수한 뒤 디자인부터 소비자 친화적으로 바꾸고, 국내 몇몇 치과 병원과 유럽의 대형 치기공소에 데모 장비를 보내 1년 반 이상 개발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얻는 등 치과 분야와 협업했다.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니즈를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서였어요. 그동안 피드백해준 요구 사항만 해도 200가지가 넘습니다. 기술 요소와 사용 편의 요소를 모두 고려해 치과에 적합한 3D 프린터로 다듬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엔 매우 힘들었다. 개발을 시작했을 때는 치과용 3D 프린터가 한두 개에 불과했지만, 개발이 마무리될 즈음에는 수많은 경쟁 제품이 나와 있었다.
작년 하반기에 드디어 첫 제품인 비트로 P100 을 출시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쾰른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덴탈쇼에 출품한 비트로 P100의 첫 버전을 본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쓰리딜라이트의 3D 프린터 첫 제품에 관심을 보였고, 전체 3D 프린터 업체 중에서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우리가 그동안 고생해서 세상에 내놓은 3D 프 린터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구나 싶어 무척 큰 보람을 느꼈죠.”
타사의 3D 프린터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할 때 마다 종합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안주하지 않고, 올해 초 비트로 P100보다 성능을 개선한 비트로 PLUS를 내놓았다. 사용하기 편하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업체도 점차 많아졌다. 그중 한 곳은 쓰리딜라이트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뚫겠다며 200대 구매의향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저희는 3D 프린터 업체이지 치과 업체가 아니다 보니 치과 의사들을 잘 모르잖아요. 하지만 그분들은 치과 의사를 잘 알거든요. 이렇게 저희 기술력을 먼저 알아보신 분들의 도움을 받아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어요.”

㈜쓰리딜라이트
메디컬 분야와 3D 프린팅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꿈꾸다아직 3D 프린터 시장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출력할 만큼의 품질도, 정교함도 부족하다. 하지만 김성민 대표는 성숙하지 않은 시장에서도 필요한 기술이 있다고 말한다.
“치과용 3D 프린터를 놓고 볼 때 아직 보조 역할밖에 하지 못해요. 예를 들어 치아에 씌우는 교정기나 크라운을 하기 전 2~3일 동안 하고 있는 임시 크라운, 치과 치료 후 사용하는 스플린트, 임플란트 시술 모사를 위한 가이드 정도죠. 치과용 3D 프린터로 크라운, 임플란트를 직접 만들 정도의 기술은 아직 구현하기 힘들어요.”
최근 떠오르는 최신 이머징 기술에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장비, 소재, 공정 기술이 그것이다. OLED 패널을 예로 든다면, OLED 기판에 소재를 증착하는 장비, OLED의 빛을 내는 발광 소재, OLED 기판을 제조하는 공정 기술 이렇게 세 가지 요소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현재 쓰리딜라이트가 3D 프린터 장비를 만들었다면 이 장비에 최적화된 3D 프린팅 소재가 필요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장비와 소재로 치기공사와 치과의사가 최상의 치아 출력물이나 치과용 보조 장치를 출력할 최상의 공정 기술이 필요하다.
그래서 쓰리딜라이트는 소재 업체와 손잡고 이 를 최적화하는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3D 프린터로 만든 제품은 일상생활에서 쓰는 물건 완성도와 비교하면 30~40점밖에 되지 않아요. 하지만 30~40점짜리 완성도라고 해서 쓸모가 없지는 않죠. 이렇게 쓰다 보면 언젠가는 100점짜리 기술이 시장에 나올 겁니다.”
쓰리딜라이트에 있어서 재작년과 작년이 개발에 집중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마케팅에 집중하는 해이다. 2020년 치과 분야 글로벌 Top 5 달성, 100억 원 매출액이 목표다. 뒤이어 2022년 코스닥 상장도 고민 중이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메디컬 분야와의 연계를 고민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3D 프린터로 만드는 인공 장기, 인공 조직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이니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의료업계와 장기간의 매우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죠. 그사이에 생체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소재도 개발해야죠. 그래서 쓰리딜라이트에서는 현실적으로 5년 후 의료 보조 분야까지는 3D 프린팅 기술을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 일환으로 국가 과제 등을 통해 이를 개발하고 있고요. 향후 의료업계와 더 활발히 커뮤니케이션해서 메디컬과 접목된 3D 프린팅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3D 프린터로 delight(기쁨)를 만들어내는 쓰리딜라이트는 이제 3D 프린터로 신체의 부족함을 채워줄 한 줄기 light(빛)가 되기 위해 기술력을 한 층 한 층 쌓아나가고 있다.

㈜쓰리딜라이트
MINI INTERVIEW보은하겠다는 마음보다 더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쓰리딜라이트김성민 대표
제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제 주거래 은행은 IBK기업은행이었습니다. 이번에 회사를 재창업할 때도 마찬가지로 주거래 은행을 IBK기업은행으로 정했고, IBK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직된 IBK창공(創工)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간 IBK기업은행에서 받은 것이 많았기 때문에 두 번째 창업을 한 CEO 입장에서 여타 신생 벤처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상호 간에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했죠. 하지만 보은한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일에 오히려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제가 더 큰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회사가 공간, 법률 자문, 특허 자문, 기술 동향 조사 등의 지원을 받는 데 비해 쓰리딜라이트는 투자자 매칭, 고객 매칭 등의 도움을 받게 된 것이지요.
또 IBK창공(創工)을 통해 고객 매칭보다 더 소중한 네트워크도 얻었습니다. 친해진 다른 벤처기업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조언을 하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죠. 저희는 이제 IBK창공(創工)으로 이어진 하나의 커뮤니티가 되었습니다.




글 강나은•사진 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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