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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쓱싹쓱싹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무드등 만들기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무드등 만들기(왼쪽부터) 이민영 대리, 박유리 계장, 황유정 대리
사회에서 만나 우정보다 깊은 애정을 나누고 있는 세 직원은 누워 있는 나무토막만 봐도 깔깔 웃음을 터뜨렸다. 지점에서 만나는 게 너무도 익숙한 세 사람이 처음으로 목공예 공방에서 만난 날!
세 사람의 손끝에서 어렵사리 탄생한 무드등은 웃음과 감탄, 부러움과 탄식이 잘 어우러진 근사한 한정판 명품이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무드등 만들기
3인 3색 매력, 3인 1색 우정20세기 영국 작가 레베카 웨스트는 “사람이 친구를 사귀는 데는 분명한 과정이 하나 있는데, 매번 몇 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 명문은 이날 공방에서 만난 여의도IFC지점 황유정 대리와 이민영 대리, 양평동지점 박유리 계장에게 놀라울 정도로 정확히 들어맞는다. 약 2년 전, 세 직원 이 처음 만난 곳은 여의도IFC지점. 이곳에서 두 동갑내기와 한 살 적은 막내는 웨스트 작가의 말처럼 차곡차곡 이야기를 쌓으면서 켜켜이 마음을 나누어왔다.
사당역 인근에 위치한 공방에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박유리 계장이다. 밝고 상냥한 미소가 인상적인 박 계장에게 오늘 함께할 두 사람에 대해 묻자 너무도 천진난만하게 자랑을 늘어 놓았다.
“유정이는 하얀 도화지처럼 맑고 순박하고 긍정적인 친구예요. 언제나 웃는 얼굴이어서 상대로 하여금 화를 낼 수 없게 하는 매력을 지녔죠. 또 민영이는 저희보다 한 살 어리지만 일은 물론 매사가 똑 부러지는, 막내지만 맏언니 같은 존재예요. 도도하게 생겨서 처음에는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정말 성격까지 나무랄 데 없는 친구죠.”
사실 이날 체험은 세 사람에게 아주 각별한 이벤트다. 두 달 전 박유리 계장이 양평동지점으로 발령받으면서 꼭 붙어 다니던 셋이 떨어진 아쉬움을 달래는 자리인 동시에, 결혼을 앞둔 박유리 계장과 황유정 대리에게 필요한 신혼집 소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무드등 만들기
두려움도 막을 수 없는 열정‘훤칠하다’, 셋이 한자리에 모여 반가움에 까르륵거리는 모습을 본 소감은 딱 이랬다. 셋 모두 시원시원한 성격에 밝은 웃음까지 갖췄으니 오늘 강의를 맡은 공방 강사님 역시 덩달아 수업에 한가득 열의를 보였다.
세 사람이 만들 작품은 멋진 분위기를 자랑하는 무드등이다. 침실에 놓기 딱 좋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수유등으로도 유용해 일일 클래스를 하는 사람들에게 꽤 인기 많은 아이템이다.
제일 먼저 목공예의 기본인 드릴 사용법을 익히기로 했다. 범상치 않은 도구가 등장하자 세 직원의 얼굴에서 일순 긴장과 걱정이 감돌았다.
강사님이 먼저 시범을 보였다. 단단히 잡고 직각으로 전동 드릴을 세워 구멍을 뚫는 과정이다. 드르륵 하고 큰 소리가 나자 황유정 대리가 깜짝 놀라 모두가 덩달아 놀랐다.
어떤 일이든 닥쳐봐야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법. 모두가 강사님의 조언에 따라 긴 머리를 질끈 묶고 전동 드릴을 잡았다. 첫 번째 도전자는 황유정 대리. 혹시 무서워서 못한다고 하면 어쩌나 했는데, 이게 웬일! 자세부터 힘 조절까지 너무나 완벽했다. 강사님 역시 “상위 10% 안에 들 만큼 굉장히 잘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박유리 계장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히 각을 잡아 해냈고, 둘씩 짝을 지어 무드등을 만들거라는 얘기에 자신이 없다며 강사님과 짝을 하겠다고 나선 이민영 대리 역시 칭찬을 듬뿍 받았다. 출발이 좋으니 모두의 눈빛이 자신감으로 반짝거렸다.
이어서 무드등의 핵심인 불을 밝혀줄 소켓을 끼우기로 했다. 준비된 재료에 소켓을 끼우고 전선을 감고 나사를 조인 뒤 전구를 끼우면 완성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간 직원은 황유정 대리. 옆에서 박유리 계장이 자기 작업을 하다 말고 꼼꼼히 챙겨주는가 하면, 이민영 대리는 “물어보면서 해. 물어보면서”라고 깔끔하게 조언했다. 같은 지점에서 근무할 때도 ‘좌 유리 우 민영’ 포지션으로 일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니 여기서도 데자뷔가 일어나는 중이다.
마지막 점검은 전구를 켜보는 것이다. 불이 들어오는지 안 들어오는지 모두가 침을 꼴깍 삼키면서 코드를 꽂는 모습을 지켜봤다. 우아! 세 개의 전구에 모두 환하게 불이 들어오니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개봉하는 것처럼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무드등 만들기
무드등만큼 밝게 빛나는 성취와 감동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무드등의 틀을 잡아야 했다. 미리 재단해놓은 나무를 드릴로 뚫고 나사를 박아야 하는데 비뚤게 박히지 않도록 치수를 대리정확히 재는 게 중요하고, 나무를 단단히 잡을 힘도 필요했다. 제일 거침없이 움직인 사람은 이민영 대리였다.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이 확신에 차 있었다. 박유리 계장은 꼼꼼하게 자신의 작업을 하는 와중에 옆자리 황유정 대리를 챙겼고, 그에 황유정 대리는 열심히 묻고 확인하며 속도를 냈다.
작업 내내 황유정 대리에게서 가장 돋보이는 건 바로 힘이었다. 특히 나사가 박힌 구멍에 목심을 넣고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내는 작업을 할 때는 단연 압도적인 파워와 스피드를 자랑했다. 다른 두 직원이 휘청거리며 톱에 힘을 주지 못하는 와중에도 혼자 쓱싹쓱싹 거침없이 솟아 나온 목심 부분을 잘라낸 것. 그 와중에 모두가 행여 서로 다칠까 걱정해주고 도와주는 모습은 이날 목공 체험 시간이 선물해준 또 하나의 감동이었다.
이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완성된 틀을 매끈하게 샌딩하고 네모난 틀에 천연 마끈을 둘둘 감싸는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는 없었다. 천연 마끈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는 게 의외로 쉽지 않은 작업인 것. 힘주어 잡아당기니 손가락이 빨갛게 변하기도 하고 중간에 잘못 꼬인 끈을 풀어내느라 낑낑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지 않는가. 2시간을 훌쩍 넘겨 드디어 나만의 무드등 완성! 모두가 은은하게 불이 들어오는, 말 그대로 정말 무드 잡기에 좋은 무드등을 보며 기쁨과 환호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나 신혼집 침실에 두고 싶다는 꿈을 드디어 이룬 박유리 계장과 황유정 대리는 광대뼈가 한껏 솟아올랐다.
“사실 예전에 목공예를 조금 배웠어요. 의자 만들기에 도전했는데 결국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했죠. 오늘은 완제품을 만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민영이가 꼼꼼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고 저도 세심하게 만들려고 애썼고 힘들어도 지쳐하지 않는 유정이를 보면서 힘을 냈어요. 제가 지점도 옮기고 결혼을 하면서 상황이 많이 바뀌게 되겠지만 그래도 우리 셋의 우정은 영원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유리 계장이 소감을 밝히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오늘 어떤 무드등을 만드는지 몰랐는데 생각보다 예쁘고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었어요. 취미로 프랑스 자수, 뜨개질을 꾸준히 해왔는데 목공예도 매력이 있네요. 무엇보다 회사 언니들과 취미 활동을 같이 하니까 좋았어요. 만드는 과정을 통해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어 신선했습니다. 언니들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행복한 결혼 생활 만들어가길 바라요.”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는 이민영 대리가 따뜻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늘 가장 많은 사람을 웃게 한 황유정 대리는 “유리와 민영이는 제게 선생님 같은 존재예요. 직장 생활에서 좋은 동료를 만나는 건 정말 중요한데, 저는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아요. 오늘 무드등을 만들면서도 힘든 거 없이 함께한다는 사실에 그저 즐겁기만 했어요. 유리야, 민영아, 우리 오래도록 사이좋게 지내자!”라는 말로 이날 체험을 마무리했다.
직장인들에게 일 이외에 몰입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종종 커다란 선물을 안겨준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뭔가를 이루었다는 충족감을 안겨주면서 스스로를 더욱 사랑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이날의 경험은 무드등이라는 실체와 땀 흘려 완성한 성취감, 그리고 서로를 위하고 아끼는 우정을 확인한, 무려 세 마리 토끼를 잡은 근사한 시간이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무드등 만들기

TIP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무드등 만들기
목공예를 배울 때는 이런 점에 주의하세요
DIY 열풍이 불면서 내가 사용하는 가구나 소품을 직접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다양해졌다. 그러나 익숙지 않은 일에 도전하거나 도구를 사용할 때는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목공예는 전동 공구를 사용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옷자락이나 머리카락이 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초보자인 경우 옆에서 지켜봐주는 사람도 꼭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자칫 방심하기 쉬우니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하자.


글 이경희•사진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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