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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선한
특수강 강자로 우뚝 서다
㈜굿스틸뱅크
김기석 대표

㈜굿스틸뱅크<br>김기석 대표
㈜굿스틸뱅크는? 금형강 및 특수강 산업 소재 전문 공급 업체이다.
탄탄하고 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60여 고객사에 특수강을 공급하는 한편, 3D프린터에 쓰일 티타늄 분말 개발에 성공하며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굿스틸뱅크. 게다가 어떤 기업과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의 교육 복지로 직원의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시흥시의 사회적 협동조합인 ‘시흥작은자리지역자활센터’에 가공 칩을 기부하고 있으니, 선한 성장 동력 또한 두루 갖췄다.
㈜굿스틸뱅크<br>김기석 대표
Q. 굿스틸뱅크는 특수강 전문 기업이라고 들었는데요, 특수강은 무엇인가요?
김기석 대표특수강은 탄소 이외에 합금 원소를 첨가해 만든 철을 말합니다. 금형은 무언가를 만드는 틀이자 거푸집 역할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플라스틱 물건을 만든다고 하면 이 플라스틱을 만들어내는 거푸집은 철로 만들죠. 이는 자동차도, 휴대폰도, 수저도 마찬가지예요. 금형 제작의 기술력은 특수강의 품질과 가공 능력의 기초에서 나옵니다. 만들고자 하는 제품의 성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제품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특수강을 만들어야 해요. 굿스틸뱅크는 특수강의 가공, 열처리 등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 없는 특수강 소재의 연구 개발을 위해 캐나다, 미국, 독일의 우수한 특수강 회사로부터 수입하고 있어요. 이렇게 수입한 특수강은 자동차, 항공기 및 가전제품 금형 등 복잡한 형상의 금형 제작에 이용되는 금형용 고성능강이면서 열처리가 불필요한 저탄소 스테인레스강이 대부분이죠.

㈜굿스틸뱅크<br>김기석 대표
Q. 사무실 곳곳에 책이 가득한 책꽂이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회사 건물에 붙어 있는 2015년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도 새롭게 느껴지고요.
김기석 대표왠지 특수강 전문 회사와 책은 거리가 멀어 보이죠? 하지만 어렵게 시작한 회사를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독서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콩나물을 키워보셨나요? 물 젖은 천에 콩을 놓아두대표고 검은 천으로 덮은 뒤 물을 주면 대부분 물은 밑으로 빠져버리지만 어느새 콩나물의 키가 쑥 자라 있어요. 그 모습을 보면 도대체 언제 물을 먹고 그렇게 자란 것인지 새삼 놀랍습니다. 마찬가지로 책을 통해 배운 것도 어느새 쌓이고 쌓여 경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선 저부터 책을 자주 읽으려고 합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해외 출장이 없는 한 독서 모임에 꼭 가려고 해요. 직원들을 위해서 다양한 독서 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고, 사내에는 직원들이 원하는 책을 비치해두고 있습니다.

㈜굿스틸뱅크<br>김기석 대표
Q. 굿스틸뱅크는 독서경영뿐 아니라 감성경영으로도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김기석 대표우연히 독서 모임에서 읽은 <감성경영>이라는 책을 보고 저자에게 직접 감성경영에 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직원들의 마음에 다가가고 싶고, 전 직원이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 감성경영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물었죠. 저의 이러한 고민에 저자 또한 흔쾌히 응해주셔서 1년 반 정도 교육을 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2시간 동안 교육했죠. 어떤 이는 “사람은 바뀌지 않고, 교육은 들인 노력에 비해 효과가 안 난다”라고 말합니다. 물론 저 역시 교육한다고 해서 직원들이 무조건 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교육은 필요하죠. 교육으로 직원 개개인의 가치가 더 높아지고, 좋은 직원들이 모인 회사라면 성장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테니까요. 만약 그 직원이 저희 회사를 나가더라도 마찬가지예요. 함께 교육받고 책을 읽은 직원들이 나가서 사회 어딘가에 기여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일이잖아요.
정규만 지점장사실 중소기업이 직원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굿스틸뱅크는 직원 교육도 자주 진행하고, 해외 연수도 자주 보내는 편입니다. 대표님의 이같은 투철한 교육 철학은 저도 배울 점이 많죠. 나중에 저희 은행에 오셔서 강의해달라고 요청 드리고 싶은 정도예요.

㈜굿스틸뱅크<br>김기석 대표㈜굿스틸뱅크 김기석 대표(왼쪽)와 시화옥구지점 정규만 지점장
Q. IBK기업은행 시화옥구지점과 굿스틸뱅크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김기석 대표2007~2008년쯤 제가 작은 공장 하나를 빌려 쓰고 있었는데, 건물주가 그 공장을 매각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로서는 공장을 이전하려면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드는 만큼 고민이 깊었죠. 그때 중소기업연수원을 통해 IBK기업은행을 만났어요. IBK기업은행에서 “이참에 공장을 매입해서 진행해보자”면서 적극 도와주셨죠. 그게 저희 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분수령이었다고 생각해요. 중소기업에게는 어떤 은행보다도 IBK기업은행이 최고의 파트너죠.
이만호 부지점장굿스틸뱅크가 좋은 회사니까 인연이 된 겁니다. 굿스틸뱅크를 안 지 3년이 넘었는데요, 그동안 재무, 기술, 직원 교육 등을 통틀어 이렇게 모범적인 기업이 없었습니다. 이곳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중소기업 2만 개를 모두 갖다놔도 굿스틸뱅크에는 못 당할 겁니다.
김기석 대표지금도 그렇지만 특히 1970~1980년대에는 중소기업과 은행의 관계에서 대부분 은행이 갑의 위치였습니다. 중소기업이 힘들 때면 은행에서는 대출 금리를 올리고, 원금을 독촉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달랐죠. 정말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려는 모습이 보였어요. 저희가 힘들 때는 같이 고민해주고, 잘될 때는 응원해주시니까요.
정규만 지점장저희는 정량적인 지표보다는 업체의 성장 가능성을 보는 편이에요. 그래서 굿스틸뱅크처럼 믿을 만한 회사, 대표의 경영철학이 뚜렷한 좋은 기업에 투자한 덕분에 그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굿스틸뱅크<br>김기석 대표
Q. 앞으로 특수강 분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김기석 대표금형이 대량생산에 적합한 생산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3D프린터가 금형의 일부를 차지할 겁니다. 저희도 성장하려면 새로운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3D프린터에 들어갈 금속 분말 소재를 자체 개발하고 있어요. 그중 하나가 티타늄입니다. 티타늄을 선택한 것은 금속 중 부가가치가 가장 높기 때문인데요, 특히 티타늄은 인체에 해가 없는 소재입니다. 저희가 개발에 성공한 티타늄 분말은 인공 관절을 만들 수도 있어요. 아직 환경이 최적화되지 않아서 실용화하지는 못했지만 미리 기술을 축적해놓는다면 더 가치 있는 것을 만들 때에도 그 시장을 선점하기 좋겠죠. 이 연구를 통해서 관련 금속 분말 제조 장치 및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도 확보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티타늄 이외의 소재에도 계속 도전할 생각입니다.
정규만 지점장3D프린터 소재 양산을 시스템화할 수 있다면 저희 IBK기업은행에서 굿스틸뱅크의 투자자가 되고 싶습니다. 기존처럼 대출이 아닌 투자 개념의 형태가 된다면, 굿스틸뱅크도 더 빨리, 더 든든히 성장할 수 있겠죠. 굿스틸뱅크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 데 함께하겠습니다.

㈜굿스틸뱅크<br>김기석 대표㈜굿스틸뱅크 김기석 대표와 직원들
Q. 기업을 운영하면서 꿈꾸는 최종 목표가 궁금합니다.
김기석 대표제가 직원들을 교육하는 이유는 결국 1000년 동안 지속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일본에는 전통 건축 전문 회사 곤고구미(金剛組)가 있습니다. 지금은 한 건설 회사에 넘어가 일개 부서가 되었지만 1400년을 이어온 기업이에요. 1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위기가 있었겠어요. 그렇게 오랜 기간 기업이 유지되려면 나를 중심으로 운영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아닌 직원 전체가 이끌어가는 기업이어야 1000년을 갈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비록 특별한 업종도 아니고 규모가 굉장히 큰 편도 아니지만,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술력과 직원 교육으로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강나은•사진 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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