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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지점에서 소개하는 지역 맛집‘이동갈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이동갈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포천 이동갈비.
‘이동갈비’는 어떻게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으로 자리매김했을까?
포천지점에서 추천하는 이동갈빗집을 찾아가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동갈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情으로 탄생한 포천 명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 일대는 이른바 ‘이동갈비촌’으로 불린다. 이동파출소를 중심으로 수십 개의 이동갈빗집이 모여 있는 까닭. 주변 지역까지 포함하면 200여 곳의 이동갈빗집이 있다 하니 소위 로컬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지명을 따 이동갈비라고 불리게 됐다는 이음식은 어떻게 포천의 명물이 됐을까?
포천시 일동면, 이동면 부근은 군부대 밀집 지역이다. 1960~70년대에 이곳을 찾는 사람은 대개 군인이나 면회 온 군인 가족들이었다. 그래서 허락된 시간 내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그간의 안부를 주고받을 장소가 필요했다. 기왕이면 군인 아들에게 몸 보신이 될 음식이면 좋았을 것이다.
특별 보양 외식 메뉴하면 역시 고기, 그중에서 갈비는 그때도 인기였다. 당시만 해도 갈비는 고급 외식 메뉴였다. 그러니 소갈비는 얼마나 귀했겠는가. 서민들의 경우에는 구경하기조차 어려운 메뉴였다. 그래도 군에서 애쓰는 아들을 배불리 먹여서 들여보내고픈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같았을 터. 이를 알고 인근의 한 식당이 조각낸 갈비 10대를 1인분으로 하여 박리다매했는데, 그게 이동갈비의 시초였다. 예나 지금이나 흔치않은 소갈비이지만, 1인분에 갈빗대 하나는 어쩐지 박하게 여겨져, 푸짐하게 보이도록 반쪽짜리 갈빗대를 10개 놓고 저렴하게 판것이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들 걱정으로 한숨마를 날이 없는 부모의 마음과 주머니 사정이 열악한 국군 장병들을 배려해 탄생하였다는 포천 이동갈비. 이쯤 되니 궁금하다.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최애음식으로 손꼽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양이 많고 저렴해서? 물론, 그것도 한몫했으리라. 그렇지만 포천 이동갈비 인기의 비결은 뭐니뭐니 해도 ‘맛’에 있다.



우리 지역 대표 맛집 <향유갈비>
“이곳의 갈비는 육질이 부드럽고 양념이 심심해서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아요. 포천에 오시면 꼭 한 번은 맛봐야 하는 음식 1순위입니다.”
포천지점 장수정 부지점장이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면서 이동갈비 맛을 자랑했다.
<향유갈비> 식당은 포천지점 직원들이 추천하는 지역 대표 맛집이자 포천 이동갈비의 원조이다. 평일 낮인데도 테이블은 사람들로 꽉 들어차 있었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이곳 갈비 맛을 보겠다고 줄 서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사장님의 아버지 때부터 2대째 이어져 내려온 원조 이동갈빗집이거든요.”
정인호 지점장 소개에 <향유갈비> 이동채 사장도 옛 생각이 나는지 50년 전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동채 사장의 아버지 이인규 씨는 ‘이동갈비’라는 음식명을 만들기도 한 이동갈빗집의 원조이기 때문이다. 당시 반쪽 갈비 양이 부족할까 싶어 갈비와 갈비의 나머지 살들을 이쑤시개 따위로 꽂아서 만들기도 했다는 이인규 씨의 이동갈비는 갈빗살에 칼집을 넣어 편 다음 양념에 재워서 참나무 숯불에 구워냈다. 이는 이후 등산객과 인근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으며, 이로 인해 포천 지역에만 200여 곳의 이동갈빗집이 생겨났다.
<향유갈비>와는 12년여 전, 포천지점 부지점장으로 근무했을 때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정인호 지점장은 “지점 직원들이 예외없이 좋아했던 회식장소였고, 이는 지금까지 변함없다”면서 지역 대표 맛집으로 손색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포천 토박이인 박지윤 대리도 <향유갈비> 갈비 맛은 다른 곳과 조금 다른 듯하다며 애정을 보였다.
“포천에서 나고 자라 30년째 살고 있는데요, 이곳 <향유갈비>만큼 갈비 맛이 깊은 집은 보지 못했어요. 노하우가 뭔지 궁금해요(웃음).”
그러자 이동채 사장은 ‘양념에 비밀이 있다’고 귀띔했다. 간장 베이스로 양념하는 다른 이동갈빗집과는 달리 소금으로 간을 하는 것이 그 비법. 간장으로 간을 하면 숙성되는 데에 4~5일은 소요되지만 소금만을 사용하면 2~3일 만에 숙성되니 신선도를 유지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 했다. 이동채 사장이 소금 숙성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또 있었다. 소금으로 갈빗살을 숙성시켜야만 육질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맛있는 식사로 팀워크 100% 충전
<향유갈비>집의 갈비라면 저마다 일가견이 있다는 포천지점 직원들. 그리하여 물어봤다! 이동갈비를 맛있게 먹을수 있는 나만의 꿀팁에 대해서.
“참숯향이 잘 배게 구워 아무것도 곁들이지 않고 갈빗살만 먹는 것이 최고죠. 다른 반찬들은 필요 없습니다. 이미 그 자체로도 일품이니까요.”
정인호 지점장의 얘기에 갈비에는 물냉면이라며 ‘육쌈냉면’의 진가를 자랑하는 장수정 부지점장. 그러자 김익한 차장이 “무슨 말씀들이십니까?! 갈비엔 모름지기 소주죠.” 라면서 주당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김익한 차장의 말에 이동채 사장도 박수까지 치며 동조했다.이를 가만히 듣던 포천 출신 박지윤 대리가 새침한 얼굴로 “갈빗대에 붙은 살을 뜯어 먹어야만 완성이죠~ ‘갈빗대를 뜯지 않고서는 갈비 맛을 논할 자격이 없다’ 저는 그리 생각합니다!”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다. 식성만큼이나 호흡도 척척 맞아 올 한해 실적 1위를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는 포천지점. 그 남다른 팀워크와 활기찬 에너지로 2019년에도 승승장구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동갈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이동갈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이동갈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Words 이소영 Photographs 이성원 Illustrator 이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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