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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로봇으로 글로벌 로봇 시장을 선도하다㈜제타뱅크 최동완 대표
IBK기업은행 가양동지점 거래업체
㈜제타뱅크 최동완 대표 01 - 직원의 의견을 꼼꼼히 체크하는 최동완 대표
02 - 일 할 때만큼은 20대 열정이 부럽지 않다
03 - 제타로봇, 많이 사랑해주세요


㈜제타뱅크는 로봇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가야 하는, 조금은 새로운 길을 찾아 걷는 업체다.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로봇 제조와 뛰어난 기술력은 ㈜제타뱅크가 가진 최고의 강점. 제타뱅크의 조금 ‘다른’ 선택이 글로벌 로봇 시장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걸어온 길보다 걸어갈 길이 더 기대되는 ㈜제타뱅크의 최동완 대표를 만나 보았다.




기술의 시작, 연이은 진화
인공지능 로봇 산업이 얼마나 많은 발전 가능성을 품고 있는 분야인지는 종사자뿐만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는 상식 중 하나다. 하지만, 정작 로봇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어떤 로봇이 우리에게 필요한 로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간을 대신하는 로봇, 특히 최근에는 무인기계가 늘어나면서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 로봇’에 대한 경계심이 이전보다 커진 것도 사실. 하지만 제타뱅크의 로봇은 조금 다르다. 이는 대중성, 즉 인간이 어떠한 생각과 욕망을 가졌는지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최동완대표의 감각 때문이다.
제타뱅크는 2015년에 설립됐다. 설립한 그해에는 사물에 센서를 탑재해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IoT(사물인터넷)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 대표는 이것이 미래 기술이 될 수 없다는 판단을 했고 바로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소프트웨어로 접할 수 있는 ‘말하기 서비스’로 제타뱅크는 음성인식 기술 분야에서도 꽤 독보적인 위치를 누렸었다.

㈜제타뱅크 최동완 대표

그러나 제타뱅크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또 진화하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지능로봇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시말해 제타뱅크는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사업은 빠르게 정리하되, 생명력이 있는 기술이라면 그것을 진화시키고 융합해 또 다른 제품을 만드는 식으로 발전을 해 온 것이다.
짧은 시간, 이토록 많은 진화를 거듭하며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최동완 대표의 이력으로 설명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기술의 역사를 함께한 산증인들 중 한 사람이다. 1990년대에 이미 IT 기술의 미래를 내다보고 발을 담갔고 IT 강국이라 불리게 된 대한민국의 브랜드에 일조한 것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는 결과물을 많이 만들어냈다. 2000년대가 도래하자 최 대표는 IT기술에 힘입은 게임 콘텐츠 사업을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의 김동욱 차장(당시)을 만나 인연을 시작하게 된 것도 바로 이 시기다.
리듬스타라는 천만 다운로드 게임 콘텐츠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다시 한 번 그 이름을 업계에 회자시킨 최동완 대표였지만 그는 어느 시점에 이르자 과감히 게임산업에서 빠져나왔다. 투자한 만큼의 결과가 보장되지 않았고 중국 자본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경쟁구조 속에서 미래를 찾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선택한 것은 게임 회사를 운영하며 그가 증명한 대중에 대한 이해, 기술의 진화와 융합에 대한 동물적인 감각, 그동안의 이력과 경험을 집대성한 미래 산업. 바로 로봇이었다.
미래 로봇 산업은 2020년 210조 시장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이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2019년 100조 원 예상), 우리나라 쇼핑 시장 규모(2018년 기준 100조 원)를 넘어선다. 제타뱅크는 2018년 4월 중국 연태, 8월 상해, 10월 북경을 통해 중국 정부와 중국 현지 기업 10곳과 로봇 공급과 괸련된 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미국 등으로 확대해 나가며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핵심국가산업으로 지정해 투자하는 산업이라는 것 만큼 명확한 가능성은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고, 누가 하느냐의 싸움이라고 봤죠. 지금의 어설퍼 보이는 직립보행 로봇도 10년 뒤에는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제타뱅크 최동완 대표 01 - 오랜 신뢰로 동반자 관계를 맺어온 최동완 대표와 IBK기업은행 가양동지점 김동욱 지점장
인간을 알고 로봇을 만들다
제타뱅크의 로봇은 조금 다르다. 거창하게 인간과 비슷한 비주얼에만 기술력을 ‘올인’하는 길을 가지 않는다. 이것을 최 대표는 ‘경제성’이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제타로봇은 키가 1미터가 조금 넘습니다. 인간형 로봇도 아니죠. 인간과 얼마나 비슷한 표정을 짓는지, 인간처럼 걷거나 움직이고 말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고민한 로봇이 애초에 아니었어요.
왜일까요? 인간은, 자신과 비슷한 누군가와 ‘비교’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면 열등감과 반감을 갖게 되지요.
일종의 두려움일 겁니다. 하지만 제타로봇은 인간과 다릅니다. 인간보다 작고, 인간을 압도하지도 않죠.”
제타로봇은 여성이나 어린아이, 노인들까지도 친숙하게 여길 수 있는 비주얼과 크기를 갖고 있다. 인간이 자연스럽게 다가오고, 인간을 보조하는 개념의 로봇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경쟁심과 반감 역시 사라진다.
또, 작은 로봇이 가진 경제성은 결국 제조 원가를 낮출 수 있으므로 이득이 된다. 로봇은 ‘체격’에 따라 필요로 하는 배터리와 부속품 등의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크기로 승부를 본다면 비효율적인 자본이 투입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제타뱅크는 과감히 효율을 생각했다. 인간에게 호감과 친숙함을 얻는 터치형 로봇으로 움직이도록 했고, 로봇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따라 그래픽과 로고 등을 바꾸는 커스텀라이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전 세계, 어떤 기업이라도 제타의 로봇이 필요하다면 손을 뻗을 수 있는 환경으로, 로봇이 인간을 닮아야 친숙해질 수 있다는 편견을 뒤엎은 발상이었다.

㈜제타뱅크 최동완 대표 02 - 글로벌 로봇 시장의 신흥 강자 제타뱅크 직원
㈜제타뱅크 최동완 대표 03 - 세계를 뒤흔들 제타뱅크의 핵심 기술
제타로봇의 무인이동 기술은 로봇이 자기의 위치가 어딘지 정확히 찾도록 했다. 로봇에게 그것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나 똑같은 셈. 여기에 경로 찾기 기술, 모션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하여 장애물을 피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무엇을, 누구를 타깃으로 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기술력을 숨기는 것이 능사가 아닌 것이죠. 누구에게 활용하느냐, 어떤 핵심 역량을 찾아내 어떻게 접목하는가를 고민해야 하는 겁니다.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면 소프트웨어 기술 역시 따라서 발전하게 되죠. 로봇은 늘 열려 있어야 합니다.”
제타뱅크는 국가 보안에 있어서 인력의 한계를 로봇이 일정 부분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 등을 토대로 ‘적절한 활용’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경도인지장애 치매 환자들의 급성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치매케어프로그램 탑재 로봇 기술 역시 상상 속에만 머물지 않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IBK기업은행 내에서 안내와 홍보를 담당할 로봇 역시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최동완 대표에게도 어려운 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제타뱅크가 만든 로봇을 두고 정부와 IBK기업은행, 현재 입주해 있는 재단의 도움 없이는 세상에 나오기 힘들었던 존재라고 말한다.


㈜제타뱅크 최동완 대표

IBK기업은행, 상호신뢰로 맺어진 죽마고우
“로봇 개발에는 당연히 개발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투자가 필요해요. 로봇의 발전은 결국 국가경쟁력이 강해진다는 것이고 이는 단순히 민간기업 하나만의 발전이 아니니까요. 국가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그리고 IBK기업은행의 도움이 없었다면 제타뱅크의 미래는 어두웠을 겁니다.”
최동완 대표가 IBK기업은행 가양동지점의 김동욱 지점장과 인연을 맺은 것은 10년도 더 된 과거였다. 게임 회사를 운영하던 때, 최동완 대표의 발전 가능성을 본 김동욱 지점장의 지원과 도움은 지금의 제타뱅크를 시작하게 한 힘이기도 했다.
김동욱 지점장은 누구보다 ‘제타뱅크’가 가진 창업 정신, 새로움에 한 도전, 그리고 충분한 근거와 실력을 보유한 것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인물이었다.
“이런 기업이 잘 되어야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30여 년 전 IBK기업은행에 입사했을 때 실력과 기술이 있는 중소기업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지금의 타뱅크와 최동완 대표는 당시 제 결심의 연장선상에 있는 기업과 기업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동완 대표와 김동욱 지점장의 관계는 처음 기업인과 은행원으로 났던 그 시절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깊게 맞물려 있다. 서로가 필요한 순간에 가장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자처함으로써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것이다.
제타뱅크와 IBK기업은행의 파트너십이 소중한 이유는 바로 이 협업이 우리 미래에 더없이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Words 이경희 Photographs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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