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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2분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미국 등 글로벌 경제 성장이 약화되고, 중국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식 등 위험자산보다는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어야 할 때다.



2분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부진한 경기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1월 주식시장이 강하게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2019년 주식시장에 대한 기존 전망은 유지한다.
즉 KOSPI의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한다. 글로벌 경기 둔화 신호로 인해 시장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
주요 지표를 본다면, OECD 경기선행지수, GDP 등 주요 지표는 이미 정점에 도달한 뒤 하락세이다. 과거 이러한 지표 흐름을 봤을 때 성장 둔화로 주식시장도 하락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지표의 둔화가 뚜렷한데, 이는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며 주요국 중앙은행과 IMF, OECD와 같은 국제 경제 기구도 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 둔화는 기업 실적의 부진으로 연결됐다. 2017년 대비 2018년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으며 올해 영업이익은 10%가량 감익할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특히 반도체 업황에 따른 하향조정이 크게 작용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펀더멘털이 약해진 만큼 시장의 상승 동력도 약해져 리스크 요인이 부각될 때마다 흔들리는 것이다.
다만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지수 하단을 지지해주고 있다. 2018년 미국의 경제 호조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금리를 인상한 연준이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을 고려해 완화적인 기조를 보이면서 신흥국 자본 유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완화적인 기조를 보였다는 의미는 그만큼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경기 둔화 국면이 이어지면서 상승 모멘텀의 부족으로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 따라서 방어적인 가운데 +α를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
1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IT하드웨어, 유틸리티, 운송, 미디어/교육, 기계 등의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한다. KOSPI의 기업이익이 둔화되는 가운데 위 업종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되어 이익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실적과 같은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언제든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신호가 나타날 때 다시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을 가져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


2분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표 1> 섹터별 2019년 1분기 영업이익: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에 주목
채권시장, 안전자산 선호와 레벨 부담 사이
연초 들어 위험자산 선호가 잠시 고개를 들었다.
대내외 펀더멘털 부진은 금융시장 가격에 대부분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미국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느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출회됐기 때문이다. 지난 해 내내 금융시장을 떨게 만들었던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인 것도 한몫했다. 이에 주식시장은 반등했고, 금리는 상승했다. 특히 국내 채권금리의 경우 연말을 지나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일정 부분 반영한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위험자산 선호재료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2019년 연내 금리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에는 금리가 소폭 상승할 수는 있으나, 2019년 연간 투자를 계획할 때는 장기투자기관의 경우 금리가 상승할 때마다 꾸준히 분할매수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1월 나타났던 위험자산 선호의 재료는 결국 경기 둔화의 동의어다. 미국 연준 관계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더욱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이유는 결국 미국 경기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기 부양 역시 경제지표 둔화라는 배경이 있었다. 국내 금리 상승도 펀더멘털의 개선이 아니라 정책적 시그널과 펀더멘털 간 괴리로 인해 생겨난 레벨 부담의 산물이었다. 국내 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고 당분간 좋아질 일보다는 둔화될 일이 더 많을 것이다. 미국, 중국처럼 대규모 부양책을 쓸 수 없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이기 때문에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제가 안 좋을 때 더 빠르게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결국 금리의 방향성은 위쪽보다 아래쪽이다.
2019년 들어 국고 3년 금리는 기준금리와 대략 5bp 내외의 차이를 보였다. 기준금리와 국고 3년 금리의 차이는 경험적으로 금융시장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기준금리 변경 기대감을 뜻했다. 과거 경험적으로 볼 때, 5bp 내외의 스프레드는 시장 참가자들의 70% 이상이 기준금리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뜻한다. 아직 한국은행에서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을 주진 않았는데도 이 정도로 스프레드가 줄어든 배경에도 역시 경기 둔화가 깔려있다.
한국은행도 지난 1월 경제전망을 통해 향후 글로벌 경제의 어두운 면을 더욱 부각시킨 바 있다. 다만 아직 이어지고 있는 미국 긴축 사이클과 예정대로라면 하반기에 시행될 ECB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부담으로 인해 섣불리 기준금리 사이클을 변경하지 못할 뿐이다. 연내 대내외 펀더멘털이 추가적으로 둔화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막바지에 임박하는 시기에는 한국은행의 부담감도 줄어들 것이다. 우리는 그 시기를 2분기 중으로 보고 있으며, 2분기간의 국내 시중금리는 끊임없는 안전자산 선호와 레벨 부담 사이에서 강보합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2분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

2분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표2> 기준금리와 국고 3년 금리 간 스프레드
중국 기회인가? 위기인가?
지난 1월 글로벌 위험자산의 상승을 견인했던 주요 재료는 미국 연준의 완화적인 입장과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더불어 중국의 경기부양책이었다.
중국 경제지표가 약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펼치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에도 보탬이 됐다.
현재 중국 정부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있어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했고, 재정정책에 있어 인프라투자와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감세 등을 추진 중이다.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은 단기적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의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초에도 중국 당국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가운데 내수 실물과 심리 지표가 즉각적으로 개선되면서 단기적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은 반등한 바 있다. 현재 미국과의 무역분쟁에 따른 악영향이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중국이 2016년보다 더 다각화된 부양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는 올해 6% 성장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우려되는 것은 금융시장이다. 특히 위안화를 중심으로 급격한 평가절하가 진행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판단이다. 중국이 통화 완화정책을 펼치면서 정책금리를 인하하면 중국과 미국의 금리 차는 더 축소될 것이다. 이는 위안/달러 환율의 상승을 견인할 재료이다. 여기에 덧붙여 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도 위안/달러 환율 상승요인이다. 과거 환율전쟁은 대상이 된 국가의 화폐 가치 하락, 국부 상실, 경제 위기 등으로 확산됐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이 심화되면서 중국의 취약한 부분이 주목받고, 위안화가 빠르게 평가절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용 리스크가 부각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의 부채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IMF는 중국의 부채가 2017년 GDP 대비 256%에서 2022년에는 29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경기 둔화로 중국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며 부실대출이 증가할 수 있고, 시진핑 정부가 부채와의 전쟁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그림자금융도 문제다.
과거 환율전쟁의 대상국이 됐던 국가의 경제가 취약한 가운데 큰 이득을 누리기 위해 투기 세력이 해당 국가 시스템의 약점을 공격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바 있다. 그 때문에 올해 위안화의 역내와 역외 환율의 갭에 주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016년 초 중국발 리스크가 확대됐을 때도 역내와 역외 위안화 환율의 차이가 확대된 바 있다. 위안화를 중심으로 한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겠지만 중국의 국가적인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이 3조 위안의 충분한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안전판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즉 올해 중국의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더라도 경제 펀더멘털의 붕괴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중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당장은 위기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저가매수 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2분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표3> 중국 경제성장률과 고정자산투자 항목별 증가율
2분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표4> 중국과 미국의 금리 차와 위안화 환율

Words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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