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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리셋의 무대!시니어 앙코르 극장
시니어 앙코르 극장

인생은 연극이다. 무대 위의 연극이 기승전결로 끝맺는 연극이라면,
인생은 한 번의 기승전결로 끝나지 않고 여러 번의 기승전결이 얽히고설킨 연극이다.
‘역사는 나선형처럼 발전한다’는 E.H. 카의 말처럼
우리 인생도 수차례 되풀이되는 왕복운동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한다.
인생의 되풀이가 다람쥐 쳇바퀴와 다른 것은 눈부신 성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은퇴’라는 새로운 시작점은 곧 우리 인생의 리셋, 출발점과 같다.



시니어 앙코르 극장

시니어 앙코르 극장
백세시대에 필요한 시니어의 세 가지 덕목
인생에서 새로운 출발은 상급 학교 진학, 취직, 결혼, 이사, 승진, 이직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은퇴도 그중의 하나다.
은퇴는 그동안 몸담아왔던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발을 담그는 것이므로 새로운 출발을 위한 정말로 좋은 기회다.
특히 백세시대의 도래로 은퇴 이후의 생이 현역시절 이상으로 길어지면서 새로운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백세시대의 은퇴 이후 삶은 덤의 인생이 아니라 그야말로 신천지이자 앙코르 극장이다. 이 극장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되, 열성을 다해 찾는 자에게만 제 모습을 드러낸다. 이 극장의 주인공이 되려면 3가지가 필요하다.



인생 후반부, 시니어의 시선이 필요하다
첫째는 올바른 관점이다. “관점은 안내자이자 출입문이다. 관점 없이는 아무 것도 잘 할 수 없다.” 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성공을 거둔 뒤 자신에게 상담을 요청해온 예술가들에게 해준 말이다.
백세시대의 인생 후반을 바라보는 관점으로는 “늙은이란 하찮은 것, 막대기에 걸친 남루한 외투일 뿐”이라는 윌리엄 예이츠의 시선이 아닌, “젊었을 때에도 지금과 같은 작업을 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그때는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 앙리 마티스의 관점이 필요하다. 마티스의 말은 누구의 시선에서 인생 후반부를 바라보느냐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젊은이가 아닌 시니어의 시선에서 인생 후반부를 바라볼 때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인생 후반부를 설계할 수 있다. 미국에서 충만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일반인들을 면밀히 관찰한 노인정신의학자 마크 아그로닌 박사 역시 <노인은 없다>에서 시니어의 시선으로 인생 후반부를 바라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가 제한적인 젊은이의 시선을 통해서만 인식하는 전형적인 노인이라는 허상을 지워내고 보면 그 안에는 깊이 있고, 다양하며, 생명력 넘치는 노년의 문화가 존재한다.”

시니어 앙코르 극장


마티스나 아그로닌 박사의 말은 과연 근거가 있는 것인가? 다빈치와 마티스처럼 천재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일 뿐,
은퇴자의 하소연에 불과한 것은 아닌가? 라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심리학자 진 코헨은 <창의적인 노년(The
Creative Age)>에서 인생 후반과 관련해 아주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C = me2’라는 식으로 표현했다. 여기서 C는
창의적인 표현을, m은 삶의 경험의 질량의 함수를, e2는 내면의 정서적인 경험과 사회적인 경험을 의미한다. 은퇴
했거나 앞둔 시니어라면 누구나 상당히 무거운 질량의 삶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가.


인출전략으로 은퇴 생활을 유지하라
둘째는 장애물 제거다. 아무리 올바른 관점을 갖고 인생 후반을 살아가고자 하더라도 이를 뒷받침해 줄 물질적 기
반이 취약하다면 지속가능성이 떨어지고 만다. 이는 현재 우리나라 은퇴자들 대부분이 갖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기
도 하다. 수많은 은퇴자가 성공 확률이 낮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영업에 뛰어드는 이면에는 이런 고민이 있다. 즉
경제적인 문제는 새로운 관점으로 인생 후반을 경영하고자 하는 시니어들의 가장 큰 장애물인 셈이다.
이 장애물을 넘는 데 필요한 것이 인출전략(withdrawal strategy)이다. 인출전략은 근로활동기에 축적한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은퇴생활 유지에 필요한 현금흐름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정을 말한다. 많고 적음의 차이는 있겠지만 시니어들은 물질적 자산을 갖고 있다. 이 자산을 은퇴 이후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소득으로 전환하는 게 바로 인출이다.
은퇴 전에는 10억을 모으는 게 중요했다면, 은퇴 이후에는 월 300만 원의 현금흐름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 필자
의 경험으로는 20억 자산을 자랑하는 사람보다 5억의 자산으로 체계적인 인출전략을 수립한 사람의 월 소득이 더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인출전략은 공·사적 연금과 금융 및 실물자산은 물론 은퇴 후 삶의 비전까지 감안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삶이 다
하는 그날까지 소득흐름이 쭉 이어지게 만드는 아주 복잡한 과정이다. 한 번 정해진 인출전략이 만고불변의 진리는
아니므로 상황이 바뀌면 그에 따라 조정을 해야 한다. 백세 시대의 인생 후반만큼이나 인출전략도 다이나믹하다.
따라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시니어 앙코르 극장


내면의 소리를 듣고 메모하라
셋째는 신천지 개척에 필요한 노하우다. 어떻게 하면 인생 후반을 잘 살 수 있을까? 인터넷을 검색하고, 방송의 관련 내용을 찾아보고, 서적을 뒤적이고, 신문을 스크랩하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노하우를 찾는데 노고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다 마침내 나가떨어진다. 이런 시니어들을 보노라면 눈시울이 뜨거워질 정도다. 그래도 막연히 어떻게 되겠지 하며 뒷짐 지고 있는 것보다는 낫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부자라 하더라도 시행착오가 잦다 보면 포기의 심리가 고개를 들기 마련이다.
필자의 경험상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내면에 귀 기울기와 메모였다. 인생 후반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날 때마다 휴대폰의 메모판에 기록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메모판의 내용을 가칭 인생노트에 손으로 옮겨 적었다. 옮겨 적은 과정에서 아이디어는 더욱 구체화되고 새살이 붙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생각이 나지않을 때는 다른 사람의 버킷리스트를 참고해도 좋다. 그 중에서 마음이 끌리는 게 있으면 나는 과연 이것을 진정 원하는 것인가 되물을 필요가 있다. 외부의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
요즘에는 많은 기관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다. 동 재단은 현재 서울에 5개의 캠퍼스와 6개의 센터를 운영 중이다. 50플러스포털을 운영 중이니 먼저 이곳을 방문해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끌리는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많은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되며, 유료 프로그램도 비싸지 않다. 이외에도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서민금융진흥원, 노사발전재단 등이 있다. 노하우(know-how)는 노웨어(knowwhere)에서 나온다.



Words 한국연금연구소 손성동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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