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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에 펜션’ 이 조합 칭찬해!우리만의 작은 숲, 글램핑을 떠나요
우리만의 작은 숲, 글램핑을 떠나요
눈 닿는 곳마다 여린 잎으로 가득한 초여름. 이맘때면 가까운 곳이라도 자연을 찾아 떠나고 싶어진다. 캠핑은 어린 자녀가 잘 적응할지 걱정스럽고, 숲과 멀리 떨어진 호텔은 못내 아쉽다면 글램핑은 어떨까? 5월의 찬란한 어느 날, 유두선 차장(글로벌사업부)·김태은 차장(서판교지점) 가족의 추억이 쌓인 그곳으로 말이다.


자연 속 나만의 별장을 찾아서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고스란히 들릴 만큼 한적한 가평의 작은 마을.

“아빠, 물고기요! 저쪽이요!”

다급한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찰박대는 소리를 따라간 곳에는 아슬아슬 디딤돌을 밟고 선 채 낚시가 한창인 아빠와 아들이 있다. 오늘의 주인공 유두선 차장과 그의 첫째 아들 시완이다. 손을 흔들자, 낚시 도구를 그대로 든 채 환하게 웃으며 뛰어온다.

“아빠랑 낚시했는데요, 물고기는 한 마리도 못 잡았어요!”

빈손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모든 아들의 영웅, 아빠가 옆에 있다는 자부심 덕분일 테다. 귀여운 자랑이 이어질 무렵,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진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낯설었는지 엄마 품에 폭 안긴 채 고개만 살짝 돌려 확인하는 둘째 지완이다. 김태은 차장은 “오시느라 고생하셨죠?”라고 인사를 건네는데 그 얼굴이 사뭇 편안하고 자연스러워 이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사람 같다.

우리만의 작은 숲, 글램핑을 떠나요01 - 시완, 지완이의 비눗방울 부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부
우리만의 작은 숲, 글램핑을 떠나요02 - 오늘의 추억을 오래 간직하길 기원하는 축배

환경은 캠핑,컨디션은 호텔 ‘글램핑’
그림 같은 이 가족이 오늘 하루 묵어갈 곳은 가평에 위치한 글램핑장. 탁 트인 개울과 숲 한가운데 가족의 안락한 숙소가 준비돼있다. 캠핑은 텐트부터 침낭, 식기, 조리도구까지 전부 챙겨오는 것이 기본. 그래도 고르지 않은 바닥 탓에 찌뿌둥한 아침을 맞기 일쑤다. 그런데 이 숙소는 조금 다르다. 천막을 둘러 완성한 숙소 안에는 매트리스 깔린 침대는 물론이고 에어컨, 냉장고, 전기장판까지 설치돼 있다. 덕분에 일반 숙소와 다름없는 쾌적한 시설에서 숲속의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그래도 자녀가 너무 어려 환경에 잘 적응할지 걱정된다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펜션을 함께 예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램핑은 1900년대 서양의 부유층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사파리 여행이 갓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사파리의 불편한 숙박 시설이 그들에게 적합하지 않았던 탓에 변형된 캠핑의 형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글램핑’이라는 단어 안에 화려하다는 뜻의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이 모두 담겨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우리만의 작은 숲, 글램핑을 떠나요03 - 글램핑 텐트 안에서 아빠와 공놀이를 즐기는 첫째 시완이
04 - 아기자기한 모빌이 달려 있어 가족은 감성충전 중
05 - 플라밍고 튜브에 올라탄 아이들이 앞마당에서 장난을 치고 있다
06 - 오늘의 메뉴는 바비큐♪
07 - 어떤 물고기가 잡힐까? 아들과 아빠의 낚시 솜씨는?


추억이 방울방울 피어오르던 그해 여름
단란한 가족의 평화로운 시간, 두 아이와 부부는 비눗방울 놀이가 한창이다. 제법 익숙하게 커다란 비눗방울을 불어내는 첫째 시완이, 그 옆에 서툰 호흡으로 오동통한 입술을 삐죽 내밀어 후- 후- 형을 따라 애쓰는 둘째 지완이를 부부가 사랑스럽게 바라본다.

슬슬 허기진 아이들이 보채기 시작할 무렵, 글램핑장 가득 좋은 냄새가 퍼진다. 캠핑의 꽃 바비큐가 시작된 것이다. 오늘의 요리사는 아빠 유두선 차장. 엄마 김태은 차장과 두 아이는 기대 가득한 눈으로 아빠를 지켜본다. 가족의 식사 자리에는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간다.

“아빠가 어릴 때 할아버지가 아빠를 데리고 자주 여행을 떠났는데, 오늘처럼 같이 낚시도 하고 축구도 하고 그랬지.”

유두선 차장은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가족과 천문대에 가서 별을 보고, 캐나다에서 말타기를 하는 등 특별한 추억을 쌓으려고 노력한다. 아이들과의 외출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물음에는 웃으며 “아버지와 보낸 시간이 행복으로 남아있어요, 저도 아버지께 배운 대로 따라 할 뿐이죠”하고 답한다.

김태은 차장의 교육관도 다르지 않다.
“두 아이가 틀에 박힌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원치 않아요. 이렇게 함께 다채로운 경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세계관이 뚜렷한 아이로 자라준다면 더는 바랄 게 없답니다.”

우리만의 작은 숲, 글램핑을 떠나요

가족의 올해 여행 계획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해 결혼 10주년을 맞아 부부가 신혼여행을 갔던 하와이로, 이번엔 네 가족이 다시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당시 부부가 함께 사진을 찍었던 장소에 같은 옷을 입고 돌아가 똑같은 포즈로 사진도 찍을 생각이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부부의 보물인 두 아이와 함께 간다는 사실이다.

온화하지만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자녀의 교육과 가족의 행복을 말하는 유두선·김태은 차장. 두 사람의 목소리 너머로 바람이 불자 부드러운 나뭇잎 부대끼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두 아이에게는 자연 속에서 실컷 뛰논 후 야외에서 먹는 고기 맛을, 부부에게는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한 오늘이 가족 모두에게 오래오래 기분 좋은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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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김세라 Photographs 유승현 Place 숲속의정원 글램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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