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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소득, IRP를 통한 ‘재정훈련’으로 대비하라
은퇴 후 소득, IRP를 통한 ‘재정훈련’으로 대비하라

100세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누구나 인구소득이라는 변수에 당황하게 된다. 우리가 맞이하게 될 암울한 고령화사회의 미래, 피할 수 없다면 조금 더 여유 있고 유연하게 대비해보자. 은퇴 후 소득을 준비하고, 제대로 관리하기 위한 특별한 ‘재정훈련’으로 노후자산의 활용과 가치를 높인다.


은퇴 후 소득, IRP를 통한 ‘재정훈련’으로 대비하라낙서 윤덕희의 <남극노인>
무병장수 시대의 인구소득
올해 간송미술관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특별전시회 <대한콜랙숀>을 열었다. 전시회에서 단연 눈에 띄었던 작품은 낙서 윤덕희의 <남극노인>이란 그림이었다. 이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유는 옛날 사람들이 무병장수를 기원했던 대표 인물이 바로 남극노인이기 때문이다. 남극노인이란 이름의 기원은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자리인 남극성(南極星)을 신선화한 것에서 비롯됐다.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무병장수는 인간이 가장 염원하는 근본적인 바람이었다. 그래서 옛날사람들은 ‘무병장수’를 인격화하여 그림으로 그렸다. 하지만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무병장수만을 기원하던 관념이 변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야 잘 살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장수에 대한 가치가 변한 만큼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도 달라졌다.

시대가 변했고, 우리는 은퇴 후 100세는 기본으로 살아가는 시대에 살게 된다. 100세 시대를 준비하며 생각해야 할 질문이 하나 있다. 과연 100세 시대가 우리에게 던지는 것은 무엇일까?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가 맞이할 100세 시대는 모두가 가난한 시대가 될 것이다. 100세 시대를 예상하는 많은 변수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들자면 인구구조와 소득구조의 변화이다.
우리나라의 인구구조와 소득구조를 분석해 보면 100세 시대의 현황과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고령화사회는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인 경우이며, 고령사회는14%, 초고령사회는 20% 이상인 사회를 말한 다. 한국은 장래인구추계 기준으로 이미 고령 사회에 진입하였다. 우선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를 살펴보면 한국은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또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총인구, 생산가능인구(15∼64세)와 총고용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총부양비와 노년 부양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총부양비는 2009년에 37.3명, 2014년에 36.2명, 2018년에 37.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소득구조를 보면 개인 총소득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급감하고 있다. 53~55세 개인의 총소득은 2,197만 원이었으나 66~70세 개인의 총소득은 1,319만 원, 노동시장에서 완전하게 은퇴하는 연령대인 71세~75세는 1,011만 원, 80세 이상의 개인 총소득은 666만 원이었다.


은퇴 후 소득, IRP를 통한 ‘재정훈련’으로 대비하라


재정훈련으로 준비하는 미래
100세 시대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있다. 첫째, 나라 경제를 이끌어 갈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축소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고 다수의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둘째, 믿고 있던 국민연금이 고갈하는 속도가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훨씬 더 빨라질 수 있다. 이대로라면 20~30세 입장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저항운동이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다. 셋째, 가계 부채를 갚을 소득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동산 상승에 기대어 과도한 부채로 내 집을 마련하는 추세였지만 인구감소로 이 부동산을 받아낼 다음 세대의 능력이 부족해질것이다. 인구의 감소와 더불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이 100세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이렇게 되니 제대로 노후를 준비하지 않으면 믿을 구석이 없는 가난한 100세 시대가 되고 만다. 그래서 나온 말이 삭막하고 각박하고 피하고 싶은 ‘각자도생’이라는 말이다. 즉 ‘아무도 믿을 구석이 없으니 자신의 삶은 자신이 알아서 하라’라는 뜻이다. 이 말은 우리의 미래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면서도 한편으로 ‘출구’가 되는 말일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각자도생해야 할까?

막막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해답은 현재의 소득이나 자산을 바탕으로 ‘재정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미래에 대처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며 훈련을 거듭해야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본 글에서는 이 ‘재정훈련’에 대해 명확한 정답을 줄 수 없다. 어느 누구도 ‘재정훈련’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실현하지 않는다면 정답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노후자금에는 얼마가 필요하다’,

‘필요자금을 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가 주를 이루는 노후설계에 대해 방법이나 이론에는 기대지 말 것을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이러한 노후설계 방법과 예측은 크게 빗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앞서 살펴본 인구 문제로 비롯된 소득문제가 변수가 될 것이다. 국민연금을 얼마 받을 것이고 퇴직연금을 얼마 받을 것이고 또 개인연금은 어떠할 것인지 등을 전제하는데 과연 얼마나 타당성이 있을까. 그러니 자기만의 방식으로 각자도생을 해야 한다. 강조하자면 앞으로 100세 시대는 각자도생해야 한다. 그것도 매우 합리적인 재정훈련으로 말이다.

은퇴 후 소득, IRP를 통한 ‘재정훈련’으로 대비하라


IRP를 활용한 현명한 노후준비
은퇴 후 소득, IRP를 통한 ‘재정훈련’으로 대비하라
노후준비에 대한 해답은 없지만 힌트는 있다. 한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바로 IRP(개인퇴직연금제도 :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를 활용해서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다. 먼저 은퇴를 멀게 느끼는 젊은 직장인 그리고 은퇴를 앞둔 이를 비롯해 은퇴를 한 은퇴자 모두 여유있는 만큼 IRP 계좌를 가질 것을 권한다. 그리고 세액공제를 IRP 계좌에 다시 넣어야 한다. 이 부분이 중요한 핵심이다. IRP 계좌 개설 후 자금의 납입 시기와 세액공제를 받는 시기가 달라서 세액공제를 받는 금액을 불로소득처럼 생각하고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공제를 받은 소득은 다시 계좌에 넣는 것이 좋다. 이러한 작은 실천이 나의 은퇴 후를 위한 ‘재정훈련’의 기본이다. 그리고 이러한 반복이 계좌의 복리를 만든다. 구체적으로는 가능한 한 오래된 중간 이상 크기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IRP만의 장점이자 단점이 있다. 55세 이전에 IRP를 해지하면 세액공제를 받은 만큼 다시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과 부분 인출이 안 된다는 점은 오히려 노후준비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만든다. 대부분 가입자들은 IRP의 대해 부분 인출이 안 된다고 불평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부분 인출이 되면 IRP의 노후준비 수단이 되는 역할이 줄어들게 된다. 만약 굳이, 부분 인출의 편리성이 필요하다면 아래 <표 3>과 같이 개인연금저축을 병행하며 자산관리를 하면 좋다. 예를 들어, 전체 700만 원으로 세액공제를 받는다면 400만 원은 IRP로 300만 원은 개인연금저축으로 나누어 자산 관리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우리는 때로는 살면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 불편한 인내를 하면 감사한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바로 IRP의 불편함이 노후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생각해보자. 그리고 길게 보자. 55세를 넘어서도 100세 시대를 맞이하며 여전히 은퇴자들은 일하고 끊임없이 노후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 IRP 하나를 제대로 관리하면 현명하게 각자도생하는 데 좋은 수단이 된다. IRP가 우리의 생존 배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은퇴 후 소득, IRP를 통한 ‘재정훈련’으로 대비하라



Words 김성일 한국연금학회 퇴직연금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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