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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띠아와 브리또로 쓴 우리나라 먹거리의 새로운 역사남향푸드또띠아(주) 이군신 대표
남향푸드또띠아(주) 이군신 대표
IBK기업은행 연수지점 거래업체
먹거리 사업은 까다롭고 예민하다. 소비자의 입으로 직접 들어가는 제품이다 보니 맛과 영양이 보장돼야 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위생에 완벽을 기해야 한다. 남향푸드또띠아(주)의 이군신 대표는 멕시코의 식재료인 또띠아를 국내에 정착시킨 장본인으로, 지난 20년간 신선하고 맛 좋은 또띠아를 생산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다. 그 결과, 남향푸드또띠아를 또띠아의 선두기업으로 우뚝 세웠다. 하지만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얘기한다. 또띠아의 변신은 생각보다 무궁무진하니까 말이다.

남향푸드또띠아(주) 이군신 대표


신선하고 맛좋은 또띠아의 국내 생산을 이루다
멕시코인들의 주식인 또띠아는 만두보다 크고 두꺼운 피에 야채, 고기, 소스 등을 넣어 싸먹는 음식이다. 지금은 또띠아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볼 수 있지만, 남향푸드또띠아가 설립된 1998년 당시만 하더라도 멕시코식 전병인 또띠아를 아는 사람이 거의 드물었다.

“1990년대 초에 업무 차 멕시코를 방문했다가 또띠아를 처음 접했어요. 얇고 쫀득쫀득한 식감에, 고소하고 미묘한 단맛을 내는 또띠아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더군요. 또띠아에는 햄버거와는 다른 간편함과 독특함이 있었어요. 여러 가지 각종 식재료를 취향에 따라 싸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영양적인 면에서도 탁월하잖아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쌈 싸먹는 걸 좋아하는데, 방식이 우리의 쌈과 유사하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띠아에 대한 애정만큼 그의 예찬은 끝이 없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려면 역경과 고난이 큰 법. 전에 없던 새로운 식재료 시장에 들어선다고 했을 때 주변에는 만류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군신 대표의 결심을 막을 수는 없었다.

남향푸드또띠아(주) 이군신 대표04 - (왼쪽부터) 김길수 지점장, 이군신 대표
이군신 대표는 자체적으로 또띠아의 성분을 분석하며 연구에 들어갔고 산업기계를 제조해왔던 능력을 살려 또띠아 생산 설비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지만 생산성이 떨어졌다. 그에게 포기란 없었다. 경쟁력 있는 또띠아 생산 설비를 갖추기 위해 미국의 다국적 또띠아 제조회사를 방문해 제조 공정 및 또띠아에 대한 조언을 듣고 수차례 연구한 끝에 생산 설비와 또띠아 레시피의 자체개발에 성공하였다. 마침내 1998년 대량 생산에 성공하면서 수입 또띠아를 국내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남향푸드또띠아가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었던 것은 맛, 신선도, 비용절감이라는 세 가지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입제품은 운송에만 두 달이 걸리고 수입업체에서 3~5개월분을 한꺼번에 구입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생산 후 4~5개월이 지난 또띠아를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남향푸드또띠아는 신선함에서 차별화 됐습니다. 3~5개월분의 제품을 한꺼번에 결제하고 보관하는 것도 또띠아를 이용하는 업체 측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죠. 수입제품에는 방부제 등의 첨가 물질을 사용하지만 남향푸드또띠아는 표백제나 보존제를 넣지 않고 신선한 냉장 상태로 배송한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남향푸드또띠아는 타코나 퀘사디아처럼 멕시칸 요리를 판매하는 패밀리레스토랑을 상대로 홍보를 시작했다. 식재료 변경에 보수적인 대형 프렌차이즈도 남향푸드또띠아의 경쟁력에 점차 마음을 돌렸고 결국 고객이 됐다. 또 대형 할인마트를 돌며 또띠아 홍보에 매진했고 마침내 2007년 홈플러스 입점을 시작으로 할인마트와 백화점, 소형마트에도 납품하기에 이르렀다.


제2의 도전, HMR시장을 여는 브리또
이군신 대표의 경영은 늘 ‘고객’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고객이 인정하는 회사, 고객이 신뢰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상의 식재료만을 엄선해 소비자 가까이에서 깨끗하게 생산하고 신선도가 떨어지기전에 소비자의 입으로 들어가는 또띠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향푸드또띠아가 환경과 시설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이유도 이러한 생각에서 기인한다. 공장의 전 생산라인을 철두철미하게 관리하고 설비와 유통에도 첨단시설을 도입했다. 남향푸드또띠아는 공장으로 유입되는 공기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옥상에 공기정화시설을 갖춰 공기와 먼지까지 관리하고 있으며, 내부 온도 변화까지 기록하는 태코미터(운행기록장치)를 갖춘 전용 운송 차량까지 도입했다. 배송 차량 운행일지를 부착해 유통 과정의 문제에도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남향푸드또띠아(주) 이군신 대표05 - 철저한 관리 감독으로 청결을 유지하는 생산라인
남향푸드또띠아(주) 이군신 대표06 - 국내 또띠아 시장을 이끌어 가는 주역들
다른 첨단산업에 비해 연구개발이나 설비투자 비중이 낮은 식품산업에서 이처럼 이군신 대표가 매출의 5~10%를 연구개발과 설비에 끊임없이 재투자하는 이유는 고객이 주는 관심과 사랑을 좋은 먹거리로 되돌려주기 위함이다. ‘최고의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위생 시설에서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신조는 이군신 대표뿐 아니라 120여 명 전 직원의 마음에 철저히 내재화 돼 있다.

“창업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매주 월요일 아침 9시부터 30~40분간 전 임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직원들은 위생과 안전의 중요성을 자신의 마음에 다시 한 번 철저하게 각인시키고 업무에 매진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시간을 통해 얼마의 이익을 달성했는지, 그리고 얼마의 지출이 발생했는지 등 경영 현황을 투명하게 알립니다.”

남향푸드또띠아는 또 한번 국내 최초 브리또 대량 생산 라인을 구축하여 지난해 5월부터 완제품인 브리또 6종을 출시했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브리또는 현재 OEM으로 오뚜기 및 대형 할인마트 피코크,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 식품유통시장에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브리또는 또띠아에 소고기, 닭고기, 각종 야채, 치즈 등을 넣어 말아서 만든 식사대용의 음식. 전자레인지에 2분 여 정도만 돌리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므로 바쁜 맞벌이부부나 끼니를 제때 챙겨먹기 힘든 싱글족, 아이들의 영양간식으로 만점이다.


IBK기업은행, 이제는 한 식구처럼 편안한 사이가 돼
남향푸드또띠아와 기업은행과의 인연은 2012년 제2공장을 매입하면서 시작되었다.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부담이 컸지만 IBK기업은행에서 자금을 대출해준 결과 새로운 생산 시스템을 갖춘제2공장을 세울 수 있었다. 아무래도 중소기업은 자금을 넉넉하게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은행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여러 은행과 거래를 해봤지만, ‘기업을 생각하는 은행은 역시 IBK기업은행이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오르막, 내리막이 숱하게 많았는데요.

남향푸드또띠아(주) 이군신 대표07 - 쫀득한 식감에 고소하고 미묘한 단맛을 내는 또띠아

그때마다 IBK기업은행이 곁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어, 이제는 한 식구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서로의 고충이나 애로 사항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IBK기업은행과 저희 회사의 공통점은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공통점을 잃지 않는 한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군신 대표의 말에 IBK기업은행 연수지점 김길수 지점장은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투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남향푸드또띠아가 나날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남향푸드또띠아(주) 이군신 대표

남향푸드또띠아 사옥에는 멕시코풍의 다양한 벽화들과 중남미나 인도 등의 이색적인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벽화 속에는 또띠아를 한 장, 한 장씩 만들어 먹는 멕시코인이 그려져 있었다. 이제는 또띠아를 대량생산하고 있지만, 제품 하나하나에 소중한 정성을 담고 싶다는 이군신 대표의 마음이 벽화를 통해서도 전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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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한율 Photographs 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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