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기 HOME
검색 분류
블로그 전송 카페 전송 밴드 전송 카카오스토리 전송 페이스북전송 트위터전송
우리 기술로 만든 제품을 세계 각지로 수출하다㈜메카트로 김희동 대표
㈜메카트로 김희동 대표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지만, 그래도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결코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메카트로는 지난 28년 동안 금융 및 사무 자동화 기기를 개발하고 제조한 저력 있는 기업으로 해외 수출을 통해 우리 경제발전에 이바지해왔다. 메카트로의 성장과 발전 뒤에는 그 무엇보다 기술력을 중시하고, 해외 수출을 반드시 이루고자 했던 김희동 대표의 의지가 있었다.

㈜메카트로 김희동 대표


산업용 프린터 모듈의 기술 확보
메카트로는 1991년 설립되어 지난 28년간 금융 자동화기기 전문기업으로서 한길을 걸어왔다. 컴퓨터 주변기기 개발 업체로 출발한 메카트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의 여러 기술 요소를 융·복합하여 지폐 계수기, 지폐 정사기, 지폐 인식기, 수표 스캐너, 산업용 프린터 등 금융 및 사무 자동화 기기를 개발하고 제조해 왔다. 메카트로의 자체기술로 개발된 뱅킹(Banking), 티켓(Ticket), 키오스크(Kiosk)용 감열 프린터(Thermal Printer)와 저널 프린터(Journal Printer)는 은행의 ATM을 비롯한 교통, 금융, 유통 등의 다양한 자동화기기에 탑재되어 영수증, 내역서, 바코드, 티켓 등을 발행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메카트로 김희동 대표
㈜메카트로 김희동 대표한국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제조업을 이끌어 가는 ㈜메카트로 직원들

이처럼 메카트로가 튼튼하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또 세계 유수의 기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덕분이었다. 메카트로의 성장과 발전은 기술력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김희동 대표로부터 비롯되었다.

“기계를 전공하고 졸업 후 현대중공업과 동양정밀을 거쳐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소에서 근무했어요. 국내 최초로 지하철에서 사용하는 자동화표판매기와 DDD공중전화를 개발했고, 1988년에는 팩시밀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당시 제 고민은 ‘우리의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수입에 의존하는 제품들을 어떻게 국산화할 것인가’에 있었습니다.”

김희동 대표는 삼성전자 근무 시절 일본으로 출장을 갔다가 제조분야 없이 기술력과 R&D만으로 성장한 ‘메이텍’이라는 기업을 알게 되었다. 기술만으로도 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창업을 했지만, 적자가 누적되면서 회사 경영이 어려워졌다. 결국 김희동 대표는 제조업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때 그의 선택을 받은 아이템은 산업용 프린터였다. 산업용 프린터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일반 프린터와 달리 은행, 식당, 병원 등 각종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기기를 말한다.

“중공업 분야에서 모든 공학적 기술의 복합체가 자동차라면 경공업 분야에서는 팩시밀리입니다. 재료, 정밀설계, 구동, 설비, 전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복합 기술이 모두 다 들어 있어요. 팩시밀리는 스캐너와 프린터 기능이 결합된 기기입니다. 팩시밀리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은 다른 부품이나 기계를 다루는 것이 쉽습니다. 우리회사가 팩시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발전시켜 산업용 프린터를 개발해보자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산업용 프린터 모듈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쌌거든요. 우리 기술로 만든 좋은 제품을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꼭 해야 하는 해외 수출
제품 개발 후 김희동 대표는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을 목표로 삼았다.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세빗(CeBIT)’에 참가해 바이어들을 만나 수출을 타진해 보았지만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희동 대표는 제품 개발과 생산에만 집중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수출을 위해 전 세계에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미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한 세계적인 기업과 손을 잡을 수 있다면 해외 수출을 목표로 했던 메카트로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후 영국기업인 델라루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현재는 금융기기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인 글로리(GLORY)에 ODM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수출을 통해 해외에서 들어온 자금이 우리나라의 제조업체들에 쓰인다면 그것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이 어디 있을까요.”

㈜메카트로 김희동 대표불량률 제로. 꼼꼼히 체크하는 김희동 대표
㈜메카트로 김희동 대표정확한 금액 인식, 위폐 검출이 가능한 Clear Q

현재 메카트로의 제품은 5대양 6대주의 여러 나라들로 수출되고 있다. 김희동 대표가 내수보다 수출에 집중한 것은 내수만 보고 투자해선 지속적인 수익 창출과 충분한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는 점 때문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수출은 반드시 필요했다.

“수출은 우리나라의 미래와 후손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집 안에 있는 식량만으로 서로 나눠 먹기 보다는 밖에서 식량을 구해온다면 더 많이 더 배불리 먹을 수 있지 않습니까. 물론 수출을 하려면 엄청난 고생이 따릅니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나라에 가서 몇 달씩 먹고 자며 고생하는 일도 허다하지요. 하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때로는 “아직도 제조업을 하느냐?”라고 묻는 이들이 있지만, 제조업은 아직도 한국의 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기에 김희동 대표는 제조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행복한 IBK기업은행과의 동행
메카트로와 IBK기업은행과의 거래는 20년 전에 시작되었다. 그 당시만 해도 김희동 대표는 기업은행이 중견기업 이상의 큰 기업들만 상대하는 은행으로 생각했다고. 1997년 가산디지털단지에 터를 잡은 메카트로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실시한 협동화사업으로 2001년에 신사옥을 지을 수 있었다. 이때 기업은행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

㈜메카트로 김희동 대표(왼쪽부터) 권덕인 지점장, 김희동 대표

“IBK기업은행과 거래하면서 늘 즐거움이 뒤따랐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서로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지난 20년 동안 좋은 인연을 이어온 듯합니다. 무엇보다 메카트로를 위해 애써주신 점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기업은행과는 지금처럼 한결 같은 관계를 가지고 서로 발전해나가고 싶습니다.”

김희동 대표의 이 같은 말에 권덕인 지점장은 “메카트로를 성장·발전시켜 오신 김 대표님의 통찰력과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앞으로도 IBK기업은행은 메카트로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항상 함께하는 ‘성장 동반자(Partner & Facilitator)’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지난 28년 동안 그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그 누구보다 늦게 퇴근했던 김희동 대표. 그는 바쁜 가운데에서도 사업장을 일일이 살펴보며 직원들과 함께했으며 직원들의 노고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메카트로와 함께해온 협력업체들과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IMF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직원들의 월급 한 번 밀려본 적이 없었고, 협력업체에 보내야 할 돈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 이는 김희동 대표가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았던 한마디 말 덕분이었다. 그말이 김희동 대표의 삶을 고스란히 대변한다.

“중학교 2학년 때 도덕 선생님이 정년퇴임을 하시면서 ‘여러분은 부디 사회에 나가서 여러분이 속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다른 말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 선생님의 그 한마디가 평생 기억에서 떠나지 않았어요. 그게 제 삶의 바탕이 되었던 것 같아요.”



Words 한율 Photographs 지철

댓글 보기



삭제하기
TOP
페이스북 블로그 유투브 인스타그램
검색하기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