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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는 초심이 이긴다디마떼오
디마떼오IBK기업은행 대학로지점 거래 업체 이원승 대표
무언가를 처음 시작했던 마음으로 살기란 쉽지 않다. 그러기에 세상은 시끄럽고 복잡하다. 그렇게 타성에 젖고 의지가 나약해질 때면 초심을 찾기 위해 애를 썼다. 단 하루만 사는 사람처럼 주어진 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다시 빈 몸으로 돌아가는 삶. 그런 까닭인지 피자와 펼쳐진 그의 인생에 활력이 넘친다.


피자로 시작한 인생 2막
잘나가던 코미디언이 불현듯 무대를 뒤로하고 피자집을 열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1998년 1월, IMF 외환위기 엄동설한에 한국 최초의 나폴리 피자전문점 ‘디마떼오’를 오픈했다. 그렇게 지금까지도 나폴리를 옮겨 놓은 맛으로 손님을 맞는다. 이원승 대표는 코미디언 시절, 세계 각국의 문화를 배우고 알리는 TV프로그램 <도전! 지구탐험대>에 출연하면서 피자와의 인연을 맺게 되었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오래된 피자집에서 마르게리타 피자만드는 법을 배워오라는 미션을 받은 그는 특유의 붙임성으로 현지 피자 장인들과 친해졌고, 피자 만드는 일에 빠져들었다. “처음 맛보는 나폴리식 화덕 피자가 신선하게 다가왔죠. 한국에서 똑같은 맛을 재현한다면 어떨까 싶더라고요.”

디마떼오는 그가 피자를 배웠던 나폴리 피자전문점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식재료부터 맛, 피자를 만드는 방식까지 똑같이 구현했다. 그러나 그 맛 그대로 옮겨오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로열티를 요구하는 현지 사장의 가족 결혼식에서 두 시간동안 웃기며 화덕 피자의 씨를 들여온다. 문익점의 목화씨를 설명하면서. 또 최고의 맛을 위해나폴리 현지 피자이올로(피자장인)를 데려와야 했다.

디마떼오
디마떼오

“디마떼오를 100년 이어나갈 피자집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어요. 유럽에서는 몇십 년을 같은 요리로 한 자리를 지키는 식당들이 많잖아요. 저도 그런 피자집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피자집은 금세 소문이 퍼져 대학로를 오가는 사람들의 맛집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너도나도 이탈리아 화덕피자의 새로운 맛에 반해 이곳을 찾았다. 오죽했으면 한 여학생이 디마떼오를 재방문했다가 피자가 다 팔렸다는 말에 눈물을 터트린 이야기가 있을까. 이 밖에도 입맛 까다로운 연예인, 정치인, 경제인들까지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경험으로 이룬 숲
“성공이라는 말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한 업체의 CEO가 되면서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더 생각하게 되었고요. 디마떼오를 오랫동안 이어가기 위해서는 함께하는 사람들도 성취감을 느끼면서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오히려 미래는 더 확고해졌다.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다시 실수하지 않을 테니까. 그러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갔다. 쓰라리고 아픈 경험은 나무가 되고 숲이 되었다.

“1년 전 IBK기업은행 대학로지점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김형곤 지점장님이 부임하시고 처음으로 디마떼오를 찾으셨어요. 그렇게 몇 번 옆집 친구처럼 피자를 드시러 와주셨고, 진심 어린 표정으로 맛있다고 칭찬하시더라고요. 다른 지점장님들과는 달리 직접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때 김형곤 지점장이 “다른 곳과 거래를 하고 계신다면 대출 이율을 한 번만 비교해 보세요”라고 말하며 그에게 IBK기업은행의 대출 이율에 대해 소개했다고. ‘비교라도 해볼까?’라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거래하던 은행에 대출 이율을 알아보고 나서는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그렇게 20년째 거래하던 은행에서 IBK기업은행으로 새로운 인연을 맺었다.

“우리 시절 사람들은 이원승 대표를 모르는 사람이 없죠. TV에서 그가 나오면 배꼽을 잡고 웃었으니까. 좋아하던 코미디언이 피자집 CEO가 되어 있으니, 당연히 관심을 갖게 되더라고요. 여기오면 언제나 홀에 이원승 대표가 있어요. 늘 활기찬 모습에 저도 에너지를 얻고 있죠.”

앞으로는 가치 있는 일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는 이원승 대표. 환갑을 맞아 조그만 피자트럭에서 즉흥극을 하고 피자를 나누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가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처럼 느껴졌다.

디마떼오(왼쪽부터) 대학로지점 남애리 팀장, 前 대학로지점 김형곤 지점장, 디마떼오 이원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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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김효정 Photographs. 고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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