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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OVER THE CLOUDS블랑도도
블랑도도죽전동지점 김하영 대리 · 구미4공단지점 황수진 대리
“도착하자마자 카페 앞에 펼쳐진 바다를 보고 감탄사만 연발했어요.”예쁜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 넘실거리며 나에게 질주하는 파도까지.

블랑도도
오랜만에 보는 바다였다.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하얀 솜이불 같은 구름이 수평선과 맞닿아 현실이 아닌 다른 세상을 상상하게 했다. 동해의 위엄을 보여주듯 파도는 드높게 몰아쳤고 너나 할 것 없이 사람들은 차에서 내려 환호성을 질렀다. 포항 흥해읍에 자리 잡은 카페 블랑도도에서는 경이로운 동해바다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다. 바다와 카페를 나누는 것은 도로 하나뿐이었다. 눈부신 바다의 풍경에 취해 있을 때 구미4공단지점 황수진 대리와 죽전동지점 김하영 대리가 카페 문을 열고 들어왔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IBK기업은행 경산공단지점에서 처음 만났다. 갓 스무 살 이었던 김하영 대리는 주재근무로 온 황수진 대리에게 친언니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때는 사회 초년생이기도 하고 은행 업무가 정말 어렵게 느껴졌어요. 매일 울고 싶은 나날들이었는데, 언니가 짠~하고 나타난 거죠. 언니를 보면서 천상 은행원이라고 생각했어요. 친근한 말투, 꼼꼼한 업무처리, 정말 본받고 싶었어요.”
사실 그때는 황수진 대리도 기업은행의 행원으로 지낸 지 얼마 안 된 신입이었다. 그래도 황수진 대리는 김하영 대리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어깨 정도는 내어주는 게 인생 선배로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여섯 살 차이의 간극이 오히려 두 사람에게 서로를 믿고 보듬어 주는 계기가 된 것이다.

솜사탕같이
하얀
구름 위를 날아올라

“하영이는 어렸지만 목표 의식이 정말 대단했어요. 어떤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어떻게 해서든 꼭 이뤄내고 말았거든요. 항상 먼저 도전하고 좋은 게 있으면 저에게 권유했어요. 또 하영이가 입사 초반 때는 귀엽고 통통한 체형이었는데,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서 10kg이나 감량했더라고요.”
김하영 대리는 어떻게든 회사에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그녀는 앱상에서 온라인 상품을 가입하려는 고객들에게 금융상품에 대한 설명을 해 주는 ‘소통남녀’로 활동해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업은행 전 지점 통틀어 인기 직원 2위에 선정되기도 했으니 말이다. 이런 그녀의 적극성과 용기, 활동적인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는 황수진 대리. 특히 그녀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인정’이라는 단어를 자주 떠올린다.

“친해지면 상대를 본인에게 맞게 바꾸려고 하지만, 있는 그대로 보면 어떨까요. 그 사람 자체로 인정하는 거죠. 하영이도 이제 누군가의 선배가 되었잖아요. 후배에게 충고하고 싶을 땐 다시 한번만 생각해 보라고 했어요. 어떤 일이 일어나도 감내할 자신이 있을 때 아니면 하지 말라고 말이죠.”
이제는 근무하는 지역이 달라 일 년에 한번 만날까 말까 하는 관계가 되었지만, 양보다 질이 중요한 것은 사람 사이에서도 통용되는 말이다. 만나는 빈도 보다는 늘 그 자리에 한결같이 있어 주고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어색하지 않은 사이. 멀리서도 서로를 응원하고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언니와 동생 사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블랑도도블랑도도

살면서 이런 순간을
마주하는 횟수가 몇 번이나 될까?
그림 같은 공간을
넋을 잃고 바라보는 두 사람.

블랑도도
“스무 살 때 제 삶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했어요. 그중에 은행 사보 출연도 있었어요.” 업무에 서툴렀을 땐 실력을 키우는 데 충실하느라 그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지금은 일로 안정이 되었고,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생겼다. 드디어 버킷리스트 하나를 완성한 김하영 대리.



블랑도도포항 오도리 바닷가에 위치한 블랑도도(Blanc d’odo). 바다 쪽으로 넓은 유리창을 내 어디서든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매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하늘과 바다의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총 3층으로 구성된 카페의 포토존은 단연 3층 옥상이다. 마치 커다란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느낌을 주는 카페.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느낌이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해안로1774번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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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김효정 Photographs. 고석운 Place. 포항 블랑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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