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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역전시킨 슬기로운 경영에이치엘비파워㈜
에이치엘비파워㈜IBK기업은행 주안공단사랑지점 거래 업체 김종원 대표
처기업은 늘 크고 작은 어려움에 직면한다. 어쩌면 기업에게 위기란 피할 수 없는 숙명 같은 존재다. 문제는 위기가 닥쳐왔을 때 얼마나 잘 이겨내고 극복하는 힘을 가졌는가다. 탈황설비인 댐퍼를 생산하는 에이치엘비파워㈜는 위축되어 가는 발전소 시장 대신 선박용 댐퍼로 세계 점유율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한 좋은 예다.


에이치엘비파워㈜
에이치엘비파워㈜

위기 딛고 경쟁력 있는 회사로 우뚝 서다
발전소 및 선박의 탈황설비인 댐퍼를 생산하는 에이치엘비파워㈜는 환경 분야 비즈니스 확대에 박차를 가해왔다. 전력 이송 및 분배 시스템 버스웨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 받는 전기 관련 제품군부터 환경오염 물질 배출 방지를 위한 탈황설비 관련 장치, 그리고 대기환경 개선 솔루션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에 박차를 가해온 결과다. 특히 선박용 황산화물(SOx)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 장치)의 주요 부품 중 하나인 SOx 스크러버 댐퍼는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과 원자력 시장이 위축되면서 회사의 주요 제품 두 종을 생산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우리 회사가 확보하고 있는 독보적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또 다른 분야가 없을까’라는 고민 끝에 2016년 선박 스크러버용 댐퍼를 개발했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수출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발전소용 댐퍼의 실적은 많았지만 선박용 스크러버 댐퍼에 대한 실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미쓰비시 및 히타치그룹, 유럽의 알파라발 등에 우리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김종원 대표는 유럽의 글로벌 기업과의 첫 거래가 성사되었을 때의 감격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발전소용 대형 댐퍼를 제작했던 기술력과 제조 노하우를 활용하여 이룬 쾌거였다. 무엇보다 김종원 대표에게는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절실함이 있었다. 그 절실함에 보답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에이치엘비파워㈜의 전신은 발전설비와 댐퍼를 제조·납품하는 삼광피에스라는 회사였습니다. 기술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회사였는데, 여러 가지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IBK기업은행의 권유로 2016년 8월 HLB그룹이 인수하면서 대표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인수 후 6개월 동안은 수주가 전혀 없었습니다. 발전소용 탈황설비의 경쟁력은 세계 3~4위 수준이었으나 원가 상승으로 인도와 중국 등의 경쟁 업체에 밀리고 있었고, 살아남기 위해서 적자 수주를 해야 했던 시기였습니다.”

김종원 대표는 먼저 회사의 상황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는 솔직함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2년여간의 연구개발 끝에 탄생한 선박용 스크러버 댐퍼는 위기를 기회로,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켜준 에이치엘비파워㈜ 임직원들의 피땀 어린 산물이었다.


헬스테크 분야로의 사업영역 확대
미래사회는 불확실성의 연속으로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수적이다. 업계 1위를 달리는 내로라하는 기업도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그 자리를 내주어야 한다. 김종원 대표 또한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기업은 언제나 위기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경쟁사가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잠식할 수도 있고 대내외적인 경기 악화로 이윤이 감소하면서 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고요. 다만, 위기에 노출되는 과정에서 기업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고, 반대로 완전히 도태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위기를 극복한 에이치엘비파워㈜는 성장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중이다. 그간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잇는 친환경, 스마트팜, 헬스케어 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 그 첫 제품이 올 6월 출시한 그린 월(Green wall) ‘퓨어그린’이다.

퓨어그린은 식물 성장에 도움을 주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과 조립이 편한 이동식 프레임, 수분을 자동 공급해 주는 수경재배 시스템으로 공기정화와 함께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제품이다. 사물인터넷(IoT)을 탑재해 사용자가 어디서든 모든 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퓨어그린에 쓰이는 식물들은 포름알데히드 제거, 음이온 발생, 일산화탄소 제거에 탁월한 기능을 가진 식물들로 구성된다. 일반적인 조경 원예와 달리 흙의 부식으로 인한 악취가 없고 운용 관리가 번잡하지 않다는 점에서 최근 은행, 기업, 관공서 등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미래를 대비한다는 건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확보할 수 있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 우물을 파는 기업도 살아남지 못하고, 사업을 너무 다각화하는 기업도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슬기로운 경영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에이치엘비파워㈜는 발전소와 선박에 쓰이는 댐퍼로 공기의 질을 개선하여 사회에 기여했고, 이제는 그린 월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에이치엘비파워㈜(왼쪽부터) IBK기업은행 주안공단사랑지점 정영섭 지점장과 에이치엘비파워㈜ 김종원 대표
에이치엘비파워㈜
에이치엘비파워㈜


어려운 시기를 기다려준 IBK기업은행
김종원 대표는 직원 한 명, 한 명의 행복과 고객의 만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직원과 고객이 만족하는 기업’, ‘제품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은 그가 만들어나가고 싶은 기업의 상이다. 뿐만 아니라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의 역할에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회사에 매출이 있어야 직원이 일할 맛이 나고 적절한 보상을 받았을 때 행복을 느낍니다. 그래서 경영자는 승리를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인건비 등의 이유로 생산 공장을 해외로 옮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이치엘비파워㈜는 한국에서도 제조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고 싶습니다.”

김종원 대표는 에이치엘비파워㈜의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IBK기업은행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13년 공장 설립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IBK기업은행과의 거래를 시작한 이래 IBK기업은행은 김종원 대표에게 든든한 지원군 같았다.

“공장을 설립했을 때도, 인도에 진출했을 때에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2016년 회사 경영이 정말 어려웠을 때 타 은행은 대출을 갚으라고 했지만 IBK기업은행은 금리까지 깎아주며 재촉 없이 기다려주었습니다.”

김종원 대표의 말에 IBK기업은행 주안공단사랑지점 정영섭 지점장은 “에이치엘비파워㈜와 동반성장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쁩니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앞으로 더 큰 성장이 더 기대되는 기업입니다”라며 화답했다. 두 사람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며 두 손을 맞잡았다.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지요. 평소 우리가 하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결국 결과로 돌아온다는 말인데요. 우리가 하루하루를 얼마나 성실하게 보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앞으로도 성실을 무기로 묵묵히 나아갈 것입니다.”

성실함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다. 김종원 대표의 말처럼,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성실하게 노력한 대가가 언젠가는 알찬 열매가 될 것이다.


에이치엘비파워㈜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지요.
평소 우리가 하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결국 결과로 돌아온다는 말인데요.
우리가 하루하루를 얼마나 성실하게 보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앞으로도 성실을 무기로 묵묵히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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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한율
Photographs. 고석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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