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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알프스를 잇는 몽블랑 트레킹
알프스를 잇는 몽블랑 트레킹

유럽 사람에게 알프스를 제대로 즐기는 법을 묻는다면, 주저 없이 몽블랑 트레킹을 이야기한다. 알프스 산맥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 여러 나라에 걸쳐서 있다. 그중에서도 몽블랑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개국에 연결되어 있어 뚜르 드 몽블랑 Tour du Mont Blanc(TMB) 트레킹을 하면 몽블랑의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백두산과 이름이 같은 ‘몽블랑’, 하얀 Blanc 머리의 산 Mont
몽블랑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누군가는 만년필을, 달콤한 케이크를 또 누군가는 눈 덮인 알프스와 리조트를 떠올릴 것이다. 유럽의 지붕인 알프스 여러 산 중 최고봉인 몽블랑은 우리나라의 백두산과 이름이 같다. 둘 다 ‘하얀 머리의 산’이다. 만년설이나 부석으로 정상 봉우리가 일 년 내내 하얗게 보이는 데서 지어진 이름이다. 뚜르 드 몽블랑은 과학자이자 등산가였던 베네딕트 드 소쉬르와 자크 발머가 몽블랑 등반을 위해 개척했던 길에 기본을 두고 있으며, 2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정통 알프스 트레킹이다. 그래서일까 몽블랑 트레킹은 유럽의 가장 대표적이고 클래식한 트레킹 코스로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알프스를 잇는 몽블랑 트레킹01.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프랑스의 대표 디저트 ‘몽블랑’
"유럽의 지붕인 알프스 여러 산 중 최고봉 몽블랑은 우리나라의 백두산과 이름이 같다. 둘 다 ‘하얀 머리의 산’이다.
만년설이나 부석으로 정상 봉우리가 일 년 내내 하얗게 보이는 데서 지어진 이름이다."


뚜르 드 몽블랑 Tour du Mont Blanc ‘TMB’란?
알프스의 수많은 산 중 몽블랑을 중심으로 한 십여 개의 산을 타원으로 한 바퀴 도는 둘레길 코스를 ‘뚜르 드 몽블랑 Tour du Mont Blanc(TMB)’이라고 부른다. 뚜르 드 몽블랑은 알프스 최고봉의 경치를 즐기는 트레킹으로 총거리는 170km다. 몽블랑 둘레길은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개국 땅을 경유하며 하나의 길로 이어지는데 트레킹을 하며 유럽 세 개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며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일정은 개인의 체력에 따라 10일에서 14일 정도로 여유롭게 잡는 것이 좋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를 연결하는 산세는 넓은 초원지대부터 만년설이 있는 첨봉까지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을만큼 압도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프랑스의 웅장한 산, 이탈리아의 뾰족한 산봉우리들, 스위스의 목가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몽블랑 트레킹은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경이로운 선물이다.


알프스를 잇는 몽블랑 트레킹02. 뚜르 드 몽블랑은 몽블랑 주변의 약 170km를 이동하는 독특한 트레킹으로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를 거쳐 7~10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몽블랑 트레킹의 시작 ‘샤모니’
알프스의 중심 도시이자 몽블랑 등반의 베이스캠프가 된 프랑스의 ‘샤모니’. 그 이유는 몽블랑 트레킹을 할 때 보통 레우슈에서 시작하는데 이곳은 샤모니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에 있어 비교적 거리가 가깝다. 뚜르 드 몽블랑 코스를 한 바퀴 돌고 레우슈로 돌아오는데 평균 10일 정도 걸리며, 개인 속도에 따라 빠르면 9일, 여유 있게 걸으면 12일에서 2주 일정으로도 돌아볼 수 있다. 일부 구간은 체력에 따라 트레킹을 생략하고 버스나 산악기차 또는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산세를 즐길 수도 있다. 곳곳에 많은 산장과 캠핑장이 있고 샤워 시설과 레스토랑이 마련되어 있어 연령에 구애없이 트레킹을 즐겨도 좋다. 몽블랑 여행을 하기 제일 좋은 시기는 다른 알프스 지역과 마찬가지로 6~9월 사이다. 10월부터는 빨리 추워지기 때문에 선선한 여름에 알프스 자연 속을 걷는 것을 추천한다. 유럽 사람들의 경우 바다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게 일반적이지만 해발 고도가 높은 알프스에서 트레킹을 하며 휴가를 보내는 것도 선호한다.


알프스를 잇는 몽블랑 트레킹03. 몽블랑 트레킹의 시작점 ‘샤모니’
알프스를 잇는 몽블랑 트레킹04. 프랑스 에귀 뒤 미디에서 관광객들은 몽블랑 마시프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긴다

몽블랑 트레킹의 해발고도는 최저 960m에서 최고 2,600m 사이를 매일 오르내릴 정도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매일 반복된다. 반복되는 고도차를 합치면 1만m가 넘는데 하루 평균 17km씩 8시간을 걸어야 한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고 하지만 고도차가 커서 안나푸르나 등반보다 두 배 이상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몽블랑 트레킹을 만만하게만 봐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알프스를 잇는 몽블랑 트레킹05. 여름에도 설산을 만날 수 있어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알프스를 잇는 몽블랑 트레킹06. 트레킹 길목에 만난 뿔이 멋진 야생 염소
알프스를 잇는 몽블랑 트레킹07. 프랑스와 이탈리아 접경지에 있는 에귀 뒤 미디(Aiguille du Midi)에서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뚜르 드 몽블랑 추천 코스
[Day 01]
레우슈 → 17km → 레콩타민몽주아(1,167m) 17km
레우슈 케이블카 승강장 근처 TMB 출발점에서 걸어서 트레킹을 시작하거나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벨뷔 언덕에서 시작하는 두 가지 방법 중에서 고를 수 있다.

[Day 02]
레콩타민몽주아 → 18km → 크로와디본옴므 산장

[Day 03]
크로와디본옴므 산장 → 19km → 엘리자베타 산장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경로로 고도가 2,500m까지 올라가 호흡 조절을 잘해야 한다.

[Day 04]
엘리자베타 산장 → 23km → 베르토네 산장
쉽지 않은 코스지만 미아지 빙하 전경을 만날 수 있다.

[Day 05]
베르토네 산장 → 16km → 엘레나 산장
TMB 일정 중 경치가 가장 화려한 산장이니 사진을 많이 남겨둘 것.

[Day 06]
엘레나 산장 → 13km → 라풀리 마을
스위스로 넘어가는 일정으로 해발 2,500m의 프티페레 고개를 넘으면 국경을 통과하게 된다. 평화로운 스위스 초원을 통과해 라폴리 마을로 들어가는 일정이다.

[Day 07]
라풀리 마을 → 16km → 샹페스당오
스위스의 전형적인 시골 풍경으로 샹페스 마을은 짙은 녹음과 어우러진 호수가 인상적이다.

[Day 08]
샹페스당오 → 22km → 사라미옹 산장

[Day 09]
사라미옹 산장 → 15km → 라플레제르 산장
몽블랑 산줄기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호수 옆 산장에 머무르는 것을 추천한다.

[Day 10]
라플레제르 산장 → 17km → 레우슈
만년 설산이라 이름 붙은 몽블랑이 웅장하게 뻗은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코스다.


몽블랑 트레킹 중 놓쳐서는 안 되는 것
빙하와 빙하호수푸른 녹음으로 우거진 알프스에서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산과 산 사이 작은 계곡에 빙하가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트레킹의 피로를 단숨에 날려줄 에메랄드 빛의 빙하 호수도 만날 수 있다. 요정이 나타나 노래를 부를 것 같은 빙하 호숫가에서 눈과 마음을 정화해보자.

양 떼와 야생화몽블랑은 6~9월을 제외한 대부분 눈이 쌓여 있는 지역이다.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여름에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어우러져 우리가 다큐멘터리에서 보던 풍경이 눈앞에 직접 펼쳐진다. 거기에 운이 좋으면 풀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양 떼도 만날 수 있다.

깃발이나 비석으로 영토 표시를 해 둔 국경글로벌 시대라고 하지만 걸어서 나라와 나라의 경계인 국경을 넘나드는 일, 깃발이나 비석으로 영토를 표시해 둔 곳을 걷는다는 것은 일상에서 상상하기 쉽지 않다. 그림 속에서나 있을 것 같은 풍경 속을 걸으며 아름다운 대자연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 된다.

알프스 최고의 전망대 ‘에귀 뒤 미디’트레킹이 끝난 후에는 해발 3,842m 전망대에 올라 알프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알프스 최고의 전망대 ‘에귀 뒤 미디’에 꼭 가보도록 하자.


알프스를 잇는 몽블랑 트레킹08. 트레킹하는 사람을 위해 마련된 안내판. 이 지점부터 라폴리 산장까지 2시간 45분이 걸린다
"몽블랑은 6~9월을 제외한 대부분 눈이 쌓여 있는 지역이다.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여름에는 다양한 야생화들이 어우러져 우리가 다큐멘터리에서 보던 풍경이 눈앞에 직접 펼쳐진다.
거기에 운이 좋으면 풀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양 떼들도 만날 수 있다."


Words. 이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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